|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2026년 6월4일 경기도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패배를 인정한 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낙선, 당대표 사퇴
조국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린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낙선했다. 이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조국은 2025년 6월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6·3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당원 동지들 앞에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지 못했다. 모두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조국은 27.24%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34.83%로 당선됐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8.77%를 얻었다. 범여권 표가 분산되면서 결국 국민의힘에 의석을 내주게 됐다.
선거기간 동안 조국은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특히 김용남 후보가 과거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5·18 광주민주화 운동 등에 관해 했던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한 선거 막판 터진 김용남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국힘 제로’(국민의힘 당선 저지)를 내세웠던 조국은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고, 결과적으로 지지층이 분열돼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정치적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다만 조국은 이번 선거 패배와 당대표 사퇴가 정치행보의 끝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국은 “한 번의 전투에서 졌다고 전쟁을 포기하는 법은 없다. 저 자신을 성찰하고 담금질하면서 다음을 준비하겠다”며 “6·3 선거 결과로 범민주진영 내부 논쟁과 균열이 예상되지만 조국혁신당이 12석을 가진 진보개혁적 원내 3당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조국은 원내 재입성을 위해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린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다.
조국은 2026년 4월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 평택을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저는 평택에 연고가 없고, 조국혁신당의 지역위원회도 없으며, 당원도 소수이지만 이겨서 민주개혁 진영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조국이 경기 평택을을 출마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연고가 없는 ‘험지’에서 당선되다면 조국혁신당의 기반을 다질 뿐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체급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었다. 평택을 지역구는 19·20·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3연승을 해 보수적 색채가 강한 곳이다.
조국의 출마 지역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한 부산 북구갑이나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경기도 지사에 출마하며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열리게 된 경기 하남갑,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조국은 민주당 귀책 사유로 선거가 열리고 국민의힘 후보를 낙선시킬 수 있는 지역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경기 하남갑이나 부산 북구갑은 민주당 귀책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친윤(친윤석열) 부정선거 음모론자이자 내란 피의자인 황교안씨가 평택을 지역구에서 깃발을 들었고, 내란 옹호정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을 회복하겠다고 3선 국회의원인 유의동 예비후보를 비롯한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극우 내란정치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평택을 도약시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모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검사 출신이자 오랫동안 보수진영에 있다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입당한 김용남 전 의원을 조국의 상대로 결정했다.
|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6년 2월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당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13일 전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결렬
조국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안으로 6·3 지방선거 전 민주당과의 합당을 논의하려 했으나 민주당 내부 반발에 합당은 끝내 무산됐다.
조국은 2026년 1월22일 전북특별자치도당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합당 논의 제안에 관해 “전날 오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합당 제안과 관련한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당내 논의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같은 해 1월24일 긴급 의원총회와 1월26일 당무위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은 뒤 당대표인 조국에게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조국이 서로 ‘당대표 연임-차기 대선주자’라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밀약했다는 음모론이 퍼졌다. 또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의 발언이 조국혁신당을 ‘흡수 통합’ 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는 등 두 당의 신경전이 지속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갑작스런 합당 논의 제안에 민주당 지지층들도 합당 찬성과 반대로 나위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과의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조국은 2026년 2월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13일 전까지 (합당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달라”며 “민주당에서 13일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합당 데드라인 시점을 제시했다.
합당을 위한 비전과 정책에 대한 생산적인 토론을 하기보다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으로 비치는 싸움만 계속하고 있다고 보고 양당 지지층의 갈등이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였다.
조국은 “양당 당원들과 국민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 이런 상태로 연휴를 맞이하게 되면 실망감이 누적되고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민주당 내부 갈등으로 합당 논의는 진전되지 못했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월10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회의를 개최한 뒤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준비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국은 2월11일 민주당의 합당 논의 중단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뒤 정 대표가 제안한 ‘통합 추진 준비위’ 구성에 동의했다.
|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26년 2월2일 국회에서 열린 '신토지공개념 입법추진단'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 토지공개념’ 추진
조국은 택지소유상한제, 토지분 종합부동산세, 개발이익환수제를 대폭 강화하면서도 위헌적 법률이 되지 않도록 법안 내용을 가다듬는 ‘신 토지공개념’을 추진했다.
조국은 2026년 2월2일 국회에서 ‘신토지공개념 입법추진단 출범식 및 토론회’ 열어 “부동산이 투기 수단으로 남는 한 행복은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한 제로섬 게임에 머물 뿐”이라며 “부동산을 개혁해야 평등과 기회의 토양이 다져진다. 부동산 공화국 해체는 제7공화국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신토지공개념 입법은 크게 택지소유상한제, 토지분 종합부동산세 현실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등으로 나뉜다. 세 제도에 대해 위헌요소를 제거한 법률을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택지소유상한제는 지역별로 특·광역시는 400평, 그 외 시 지역은 600평, 기타 지역 1500평으로 택지소유상한을 차등화하고, 부담금을 하향 조정하며, 상한을 초과한 택지소유에 대해 허가제를 도입하고 5년의 처분 기간을 부여한다. 이는 노태우 정부가 시행했던 '택지소유상한제'의 택지소유상한 ‘200평’이 1998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것을 고려한 수치다.
토지분 종부세는 종합합산토지 과세 기준을 5억 원에서 3억 원으로 강화하고 세율을 최대 5%까지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놀리고 있는 땅이나 투기용 땅에 대한 세금을 대폭 올리겠다는 취지다. 토지분 종부세 세율 5%는 현재 다주택자의 주택분 종부세 최고세율(5%)과 맞춘 것이다.
개발이익환수제는 현행 25%인 개발부담률을 50%로 정상화하고, 부담금 재원을 주택도시기금 주택계정에도 배분해 공공주택 건설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국의 ‘신 토지공개념’ 입법 추진은 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해 온 ‘토지공개념’을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발의한 개헌안에는 토지공개념을 헌법에 명시하려 했다. 조국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맡았다.
조국은 2026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생 개혁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부동산’을 짚은 뒤 자신의 부동산 구상과 관련해 “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반성에 기초해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대표에 선출
조국은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황명필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025년 11월23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합산 찬성 98.6%, 반대 1.4%로 당 대표에 조국 후보가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조국은 전당대회에서 단독으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찬반 투표로 진행됐다.
조국은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토지주택은행 설립 및 국민리츠 시행, 전세사기특별법 즉각적 통과를 강조했다.
조국은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 민간 기업의 이해득실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청년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개혁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며 “이미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이 출범시킨 ‘정치개혁 연석회의’를 공동 교섭단체로 발전시켜서 멈춰있는 정치개혁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 조국혁신당 당 대표 후보에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2025년 11월23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대위원장 맡아 당내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수습에 힘써
조국은 당내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위기에 빠진 조국혁신당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을 맡아 수습에 나섰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025년 9월11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무위원 재적 44명 중 29명이 참석해 당무위를 개최했다”며 “단일 후보로 추천된 조국 원장의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찬반 투표 진행했고 투표 결과 압도적 찬성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조국은 비대위원장 선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성비위 피해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조국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국은 첫 비대위 회의에서 성비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당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중앙당에 2차 가해에 대한 단호한 조치, 피해자 실명 거론 금지, 일부 언론과 유튜브의 악의적 보도 대응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성비위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과 관련해 ‘제명’ 조치를 유지했다. 신우석 전 사무부총장 성비위 피해자를 만나 심리치료 지원 등을 약속하고 피해자가 바라는 사항을 들었다.
조국혁신당은 “피해자는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는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등 일상회복에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 뒤 조국은 비대위 회의를 거쳐 당내에 ‘고충상담센터’를 설치하고 2차 피해 관련 중징계 처분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피해자 요청에 따라 피해자 실명 거론 금지 즉시 시행,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가짜뉴스 대응단 가동, 전 당직자 대상 예방교육 실시 등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
이후 조국은 2025년 11월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7일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했다.
| ▲ 조국 조국혁신당 전 당대표(오른쪽)가 2025년 8월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왼쪽),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광복절 특별 사면
조국은 2025년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앞서 조국은 2024년 12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됨에 따라 수감됐다
조국은 2025년 8월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며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며 “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2025년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복권 대상자 2188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조국이 포함됐다. 사면 대상자 명단에는 경제인과 생계형 범죄자 외에도 일부 정치인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특히 국민의힘 등 야권은 “국민 정서와 괴리된 특사”라고 반발했다. 여권 내부에서도 “정치인 사면이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반면 범여권 일각에서는 조국을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며, 정치적 화해의 상징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국의 사면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형 사면’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동시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2·3 비상계엄 해제 및 윤석열 탄핵에 이바지
조국은 12·3 비상계엄 당시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는 등 내란 사태 극복에 앞장섰다.
조국을 포함한 조국혁신당 의원 12명 전원은 2025년 12월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다.
조국은 2024년 12월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계엄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며 “비상계엄 선포 직후 현재 국회 출입 불가하니 혁신당 국회의원 및 당직자, 즉각 국회로 집합하라”며 “국민과 함께 무도한 독재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은 12·3 비상계엄 다음날인 2024년 12월4일 내란 혐의를 추가한 새로운 ‘윤석열 탄핵 소추안’을 바로 공개했다.
앞서 조국은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함께 2024년 11월20일 이미 ‘윤석열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초안에는 김건희 씨의 다수 혐의에 대한 공익 실현 의무 위배, 거부권 남용 등의 헌법 준수 수호 의무 위배, 명태균 국정농단 게이트 등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배 등 15개 탄핵 사유들이 적시됐다.
조국은 일찍이 조국혁신당 창당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두고 “3년은 너무 길다”고 구호를 내세웠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2024년 12월14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조국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배정에서 국방위원회을 배정받아 의정활동을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으로 지목되는 법무부 장관 출신 3인 조국,
박범계,
추미애 의원이 국방위원으로 나란해 배치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대정부 질의에서 한·미·일, 한·일 군사협력 문제를 따져 물었다. 채상병 순직 사건의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첫 등판부터 주목을 받았다.
당초 외교통일위원회 배정이 거론됐으나 조국혁신당은 그를 국방위원회에 배치했고, 이는 안보·국방 이슈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됐다.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
조국은 2024년 4월10일 치뤄진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은 무효투표수를 제외한 투표수의 24.25%를 득표해 12석의 의석을 차지했다.
앞서 조국은 2024년 3월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국은 자신이 당 대표이면서 비례대표로 출마한다는 이른바 ‘셀프공천’ 비판에 관해 선을 그었다.
조국은 “당 대표이자 동시에 비례대표 후보이기에 제가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 관여하면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 사무총장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 하지 말고 비례대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모든 권한과 재량을 갖고 처리하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2024년 3월7일부터 11일까지 조국을 포함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출마 희망자 101명의 신청을 받았고 비례대표 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20명의 최종 추천명단을 확정했다.
이어 같은 해 3월17일과 18일에 온라인투표를 통해 최종 순번을 확정했는데 조국은 2번으로 결정됐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협력 강조
조국은 조국혁신당 대표에 오른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만나 제22대 총선에서 협력할 방안을 논의했다.
조국은 2024년 3월5일 국회 본관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다.
조국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진보진영의 ‘본진’이라면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함께하는 세력임을 강조했다.
조국은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 진영의 본진”이라며 “4월 총선에서 범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현재 대한민국의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고 덧붙였다.
중도층까지 아우르는 정당인 민주당에서 과감히 추진할 수 없는 의제들을 조국혁신당이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국은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펼치겠다”며 “예를 들어 김건희 씨를 법정으로, 검사장을 직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처를 떼어내고, 모든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을 제공하는 등 담대한 캠페인을 통해 범진보 유권자들을 모두 투표에 나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 자리에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조국혁신당도 그 세력에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24년 2월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앞두고 신당 창당
조국은 2024년 4월10일 치뤄진 제22대 총선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신당을 창당했다.
조국은 2024년 2월13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국은 신당 창당의 이유로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윤석열 정권에 맞설 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국은 “대한민국은 지금 외교,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에 처해 있다”며 “국민은 저성장과 양극화에 신음하고 있고 자영업자와 서민의 삶은 낭떠러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더 빨리,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며 “국가 위기에 대한 극복 대안을 한 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 대한민국을 이끌 강소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틀 뒤인 2월15일 ‘조국신당’이라는 명칭으로 창당준비위원회를 등록했으며 2월20일부터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 신청을 받았다.
조국은 2월29일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확정했고, 3월3일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임명됐다.
조국은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책임자로서 정치검사의 준동을 막지 못하고 검찰 공화국 탄생을 막아내지 못한 과오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견해 가감 없이 드러내 총선 출마설 제기돼
조국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꾸준히 드러내며 2024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정치권에서 끊이지 않았다.
조국은 2023년 4월 전북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총선 출마에 여지를 두는 발언을 했다.
당시 북콘서트에서 한 지지자가 다음해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조국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은 “출마하라”고 외치며 박수로 격려했다.
같은 해 6월11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아 책방지기로 봉사활동을 한 뒤 심경을 밝힌 글을 공개해 총선 출마설이 더욱 강해졌다.
조국은 페이스북에 “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逆進)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법무장관 사퇴 뒤 재판 받으면서 잇달아 저서 펴내
조국은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자신과 관련된 형사재판에 임하면서 저서를 펴내는 등 정치활동을 이어 갔다.
검찰은 2019년 12월23일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에 관여했다는 혐의(직권남용)로 조국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검찰은 같은 해 12월31일 조국을 불구속기소했다.
이후 법원이 2020년 1월28일 조국 일가의 가족비리와 감찰무마 사건의 병합을 결정했고 조국은 같은 해 3월 첫 재판을 받았다.
조국은 이렇게 재판을 받는 동안에도 2021년 5월31일 ‘조국의 시간 :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을 출간했다. 그는 ‘조국의 시간’에 2019년 8월 9일 자신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했다.
같은 해 11월 법학자로서 고전과 사상가들을 다룬 ‘조국의 법고전 산책’도 펴냈다.
조국은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3월25일 ‘가불 선진국’을 출간했다. 조국은 ‘가불 선진국’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경험한 국정 운영 전반을 돌아보며 성과와 부족한 점, 미완의 과제 등을 정리했다.
조국은 2022년 3월21일 ‘가불 선진국’ 출간을 앞두고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의 북트레일러에 출연해 “선진국 대한민국의 환호 뒤에 가려져 있는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며 “그 빚에 기초해 우리가 선진국이 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가불 선진국’이라는 제목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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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취임 35일 만에 사퇴
조국은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지 35일 만에 사퇴했다.
조국은 2019년 10월14일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며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가족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상황이 법무부 장관을 사퇴하는 주요한 배경이었음을 시사했다.
조국은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 조국 법무부 장관(가운데)이 2019년 10월13일 검찰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법무부 장관 취임, 검찰개혁 청사진 발표
조국은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고 한 달 뒤 검찰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조국은 2019년 10월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신속 추진과제’를 선정해 관련 규정 개정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국이 발표한 신속 추진과제에는 검찰 직접수사 부서 축소와 형사·공판부 확대, 검사 파견 최소화 등이 담겼다.
법무부는 검찰개혁 신속 추진과제가 발표된 날 검사 파견을 최소화하기 위한 ‘검사 파견 심사위원회 지침’을 제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또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3개 거점청에만 ‘반부패수사부’를 필요 최소한도로 설치하는 내용으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도 개정하기로 했다. 공개소환 금지 내용을 담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대한 규정’의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조국은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뒤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검찰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조국은 2019년 9월20일 의정부지검을 찾아 첫 ‘검사와의 대화’를 가졌다. 2시간 가량 진행된 대화에는 평검사 21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검이 첫 방문지로 낙점된 것은 이곳이 수도권 대표적 ‘비선호청’으로 인사 피해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대화에 참석한 평검사들은 조국에게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문제점 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무부는 검사들과의 대화를 두고 “(장관이)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수사권 조정안, 형사부 업무경감, 인사제도 등에 관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검찰 수뇌부 외압 의혹을 언론에 폭로했던 안미현 검사 주도로 대화가 이뤄졌다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조국은 같은 해 9월25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에서 13명의 평검사와 두 번째 대화를 진행했다.
△법무부 장관 지명과 취임
조국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장관에 취임했다.
조국은 2019년 9월9일 법무장관 취임식에서 “국민 위에 법무부와 검찰이 서지 않도록 하겠다”며 “법무 검찰 개혁의 제도화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국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장관 임명장을 받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8월9일 조국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권력기관 개혁에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지니고 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
조국의 지명을 놓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사회주의노동자동맹 활동 전력, 딸의 논문과 장학금, 가족 운용 사모펀드, 사학재단 웅동학원 등과 관련한 의혹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자 조국은 2019년 8월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는 기부하고 가족들 모두 웅동학원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후 딸과 관련한 의혹에도 철저하지 않았다고 사과했으나 사퇴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 역시 지명을 철회하지 않았다.
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 등을 놓고 여야간 이견을 보이면서 인사청문회 개최 기한인 9월2일까지 청문회가 열리지 않자 조국은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열어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자간담회는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까지 10시간 넘도록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6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야 합의로 6일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밤 검찰이 조국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으나 문 대통령은 조국의 법무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민정수석 시절, 공직기강협의체 운영
조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면서 공직사회 전반의 기강해이를 막고 국정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직기강협의체를 결성했다.
2019년 1월21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국무총리실, 감사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직기강협의체가 결성됐다. 협의체는 분기 1회 정기회의를 열고 특정 현안이 발생할 때는 수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조국은 “민정수석실 공직감찰반도 중대 비리를 정밀 감사하겠다”며 “적발된 비리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책임을 물어 기강을 확실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3년차에 들어서면서 공직기강이 해이해지고 음주운전과 골프 접대 등의 사례가 나타나면서 기강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기강협의체는 2019년 5월 세종 소재 부처의 실국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울 출장 횟수와 출장 경위, 일탈행위 여부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사퇴 압력에도 대통령의 재신임 받아
조국은 청와대 참모 개편 과정에서 야당의 교체 요구가 빗발쳤으나 유임됐다.
야당으로부터 조국의 사퇴 요구가 주기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2018년 6월 조국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말도 나돌았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2018년 6월1일 “강도 높은 사법개혁에 매진하고 있는 조국 수석을 흔들려는 소문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조 수석의 사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조국은 2018년 12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하면서 강도 높은 사퇴 요구에 내몰렸다. 여기에 청와대 직원의 음주운전 등 공직기강 논란이 더해지며 조국을 향한 압력이 높아졌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조국에게 공직기강 확립과 특별감찰반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하면서 사실상 재신임 의사를 밝혔다.
조국도 페이스북에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조국의 국회 출석 요구가 빗발치자 2018년 12월31일 운영위원회에 출석하도록 했다.
당시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은 12년 만이었다. 문 대통령은 조국의 출석 요구는 정치적 공세라고 봤지만 민생법안의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출석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조국은 2018년 12월31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실은 이전 정부와 다르게 민간인을 사찰하거나 블랙리스트를 만들지 않았다”며 “책략은 진실을 이기지 못하며 검찰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본질인 김 수사관의 비위행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월10일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노영민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정부 출범 후 사퇴 요구가 집중된 장하성 전 정책실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교체된 가운데 조국만 청와대에 남아 사법개혁을 계속 추진하게 됐다.
△민정수석으로서 검찰개혁 이끌어
조국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공수처 설치 등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추진했다.
조국은 2018년 6월21일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의 수사 지휘권 폐지, 경찰의 1차 수사권 및 종결권 부여 등을 뼈대로 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발표했다.
조국은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 양측 모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편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두 기관이 서로 균형과 견제를 유지하며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조정안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조국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김부겸, 박상기 장관과 모두 11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 협의를 진행해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조국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발표하며 “이번 조정안은 공수처 신설을 전제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검찰이 지닌 여러 권한 가운데 고위공직자와 관련해 우선권을 지닌다”며 “예컨대 최근 법원 블랙리스트 관련 판사 등은 이 법률이 만들어지면 바로 공수처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공수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으로 청와대에서 조국이 책임지고 추진했다.
조국은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되기 전부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진보적 법학자로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위해 사법고시 출신이 아닌 조국을 민정수석에 임명했다.
조국은 민정수석 인사가 발표날 때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이후 청와대 언론브리핑과 당정청협의 등을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꾸준히 말해왔다.
조국은 2017년 5월 민정수석에 임명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내년 지방선거가 시작되면 검찰개혁에 아무도 관심을 안 보일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끝내야 한다”며 구체적 시한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검찰과 경찰의 이해관계, 공수처 설치는 자유한국당 등의 반발 등에 막혀 2017년에는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나중에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이후 속도를 냈다.
|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오른쪽)이 2018년 12월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
문재인 대통령 헌법 개정안 발표
조국은 2018년 3월20일부터 22일까지 3차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 개헌안을 발표했다.
조국은 2018년 3월22일 3차에 걸친 대통령 개헌안 발표를 마치고 “대통령 개헌안을 발표한 것은 최고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조국이 개헌안 발표를 마친 뒤 개헌안 전문을 국회와 각 정당, 법제처에 송부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문 대통령이 마련한 개헌안에는 직접 민주주의 확대, 토지공개념과 경제민주화 강화, 4년 연임 대통령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국의 개헌안 발표와 관련해서는 긍정적 평가와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비판의 목소리는 주로 야권에서 나왔는데 법무부 장관이나 법제처장이 아닌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통령 개헌안을 발표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당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무위원인 법무장관을 배제하고 개인비서에 불과한 민정수석 주도로 개헌안을 이벤트처럼 발표하는 건 국민을 우롱하고 야당을 철저히 무시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고 말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청와대가 개헌 특강을 실시하는 데 강사는 대변인도 국민헌법자문특위 위원장도 아닌 조국 수석”이라며 “조 수석이 아무리 자타가 공인하는 법학자라도 소관 업무 밖인 개헌안을 설명하는 모습은 개헌안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헌법학자들 사이에서는 민정수석이 개헌안을 발표한 것이 위헌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조국은 이와 관련해 “설명 절차를 개헌안 발의라고 착각한 것”이라며 “전혀 위헌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조국은 “이번 개헌안은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이 같이 논의했고 조문화 작업은 민정수석실 안 법무비서관실이 담당했다”며 “정식 국무회의 발의 이전에 민정수석실이 국민에게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당연히 합헌”이라고 말했다.
조국이 법학 교수로서 강점을 살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복잡한 헌법 개정안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잘 전달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답변
청와대는 2017년 8월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이해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을 만들었다.
국민청원이 30일 안에 20만 건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의 장관 등 책임있는 관계자가 한 달 안에 공식 견해를 내놓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조국은 ‘청소년보호법 폐지 청원’과 관련한 1호 답변을 시작으로 4호 답변까지 답변자로 나섰다.
조국은 2017년 9월25일 청소년보호법 폐지와 관련해 “청소년이라도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고 그 청소년들을 엄벌하라는 국민의 요청은 정당한 측면이 있다고 보지만 소년법과 관련해 ‘형사 미성년자 나이를 한두 칸 낮추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건 착오”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 해결 방법은 소년법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소년법에 있는 10가지 보호처분의 종류가 있는데 그걸 활성화, 실질화, 다양화해서 어린 학생들이 사회로 제대로 복귀하도록 만들어주는 게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국은 2017년 10월30일 이뤄진 ‘낙태죄 폐지 청원’과 관련해서는 “폐지 여부는 헌법재판소 위헌 심판을 계기로 이뤄지는 사회적·법적 논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2월4일 이뤄진 ‘주취감형(술을 마시면 형벌 감형) 폐지 청원’, 2017년 12월6일 이뤄진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 등에도 답변자로 나섰다.
조국은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에서 “무기징역 등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재심 청구는 불가능하지만 전자발찌 등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범죄자를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리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2017년 11월3일부터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도 시작했는데 조국은 이곳에 직접 출연해 관련 답변을 하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개설 500일 동안 47만여 건의 청원이 올라 와 모두 5600만 건의 동의가 이뤄졌다. 청와대는 이 가운데 68건의 청원에 답변했다.
△인사책임 논란
조국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사검증을 놓고 여러 차례 곤욕을 치렀다.
2019년 3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철회됐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사퇴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 후보자 6명, 차관급을 합치면 8명이 낙마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실패가 불거질 때마다 민정수석인 조국의 책임론을 제기했고 그때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조국을 옹호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부터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부족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등을 인사실패 사례로 규정하고 조국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은 조국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동시에 조국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무리한 요구라며 맞섰다. 이는 6월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했다.
2017년 9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놓고 다시 조국 책임론이 일었다.
당시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
문재인 정부의 인사참사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이는 청와대의 인사라인에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해 인사라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2017년 9월15일 박성진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놓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는데 이에 따라 조국 책임론은 다소 사그라들었다.
2018년 4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선임을 놓고도 책임론이 불거졌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 임기종료를 앞둔 2016년 5월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5천만 원을 한꺼번에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셀프후원’ 논란이 일었고 이에 금감원장에 오른 지 2주 만에 물러났다.
이를 놓고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도 “조국 수석과 청와대 라인은 김 원장 인사에 책임져야 한다”며 조국의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2018년 4월17일 “김 전 원장 사임은 조국 수석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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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에 임명
조국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튿날인 2017년 5월11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2017년 5월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수석 인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조 수석은 비검찰 출신의 법치주의,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 개혁과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선 뒤 진행된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조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공수처 신설 등 검찰개혁에 의지를 보였다.
조국은 오랫동안 검찰개혁의 방안으로 공수처 신설을 주장해왔다.
그는 “공수처를 만드는 것은 검찰을 죽이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살리는 것”이라며 “공수처는 검찰을 엉망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검찰의 독립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은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를 지휘해서는 안 된다. (과거 민정수석들이) 그걸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 인사권은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에게 있고 민정수석은 그 과정에서 검증만 할 뿐 인사권은 없다”며 검찰수사와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근혜 정권 말기, 공수처 신설 주장
조국은 이른바 박근혜 국정농단 게이트가 터지자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일관되게 요구했다.
조국은 2016년 12월 트위터에서 “비용 측면에서 ‘하야’가 ‘탄핵’보다 낫다. 탄핵은 결과도 불확실하다. 그러나 박근혜가 세 번씩이나 ‘무죄’를 주장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친박’ 집권 연장의 책략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 정치적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밝히고 촛불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조국은 박근혜 정권의 병폐가 공수처의 부재와 관련 있다고 봤다.
검찰을 감시하고 수사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2016년 열린 시국토론회에서 검찰 개혁을 위해 공수처 신설과 함께 검사장 직선제와 경찰과 수사권 조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국은 “고위공직자를 수사대상으로 하는 공수처를 만들고 공수처장을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임명하면 대통령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며 “만약 노무현 정부에서 공수처가 만들어졌다면 박근혜 정권 초기에 이미 최순실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과 오랜 인연
조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조력자’로 2012년 18대 대선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당내 혁신을 추진할 때 ‘김상곤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19대 대선에서는 주로 외곽에서 문 후보를 지원했는데 2017년 5월6일 서울 홍대입구에서 열린 프리허그 행사 때 사회를 맡기도 했다.
18대 대선 때도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범야권의 통합을 통한 정권 교체방안을 찾았다. 조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유세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정권 교체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낸 2015년 당내 주류-비주류 의원들간 갈등이 깊어질 즈음 조국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당시 문 대표는 당 내홍을 수습하고자 ‘혁신위원회 카드’를 내놨고 조국은 위원으로 참여해 시스템 공천을 제도화하는 내용 등을 뼈대로 하는 ‘혁신안’을 만들었다. 문 대표는 조국이 혁신위원장을 맡아주기를 바랐지만 조국이 고사했다고 한다.
| ▲ 조국 서울대학교 법대 교수(오른쪽)가 2012년 1월27일 심상정 통합진보당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치바로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마치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 <조국 페이스북> |
△정치권의 멘토 활동
조국은 정치권의 멘토로 활동하면서 본격적 정계 입문은 거절해왔다.
2010년 진보 집권계획(플랜)을 발간하며 정치권에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국은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멘토단에 들어갔다. 2012년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의 상임대표로 들어가면서 이인영 노회찬 의원, 안경환 교수, 배우 김여진 씨와 함께 활동했다.
조국은 정치참여 제의를 줄곧 거절해왔다.
2011년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때 민주당 후보 제안을 거절했다.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위원장 제안도 거절했다. 2014년 서울시 교육감 선출 때는 의사와 능력이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조국은 2011년 8월17일
문재인, 이해찬 의원 등 정치인들과 함께 야권 대통합 추진기구인 가칭 ‘혁신과 통합’에 참여했다.
조국은 학자들의 정치참여에 엄격한 기준을 견지했다.
조국은 2004년 서울대학교 학보인 ‘대학신문’ 칼럼에서 17대 총선에 출마한 일부 교수들을 겨냥해 “교수가 정치권과 관계를 맺거나 정치인으로 변신하더라도 지켜야 할 금도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가지 않는 정치인 변신’의 구체적 사례로 특정정당 소속 출마 후보자의 자격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해야 하는 공천심사위원이었던 교수가 스스로를 후보로 선정하고 출마할 때, 정치적 중립성이 철저하게 요구되는 시민운동의 중핵으로 활동하던 교수가 갑자기 시민운동을 그만두고 정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 때, 전문 분야 연구는 방치한 채 정치권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다가 출마할 때 등을 꼽았다.
조국은 “출마한 교수가 당선되면 국회법상 다음달 30일로 교수직이 자동 휴직되고 4년 동안 대학을 떠나 있게 되는데 이 교수가 사직을 하지 않으면 새로 교수를 충원할 수 없게 되고 낙선해 학교로 돌아오더라도 후유증은 남게 된다”며 “교수들이 정치권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었다면 애초에 학사행정에 차질을 방지하는 조처를 취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화를 위한 서울대 교수협의회 활동
조국은 2009년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 2013년부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조국은 2013년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로 발표된 시국선언문 작성에 참여했다.
교수들은 “국정원의 불법적 대선 개입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씻을 수 없는 과오이자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그러나 경찰수사에서 사건의 진실은 축소·왜곡됐으며 국정원도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또 다른 위법행위로 조직을 보호하려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1992년 울산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으나 학부·대학원 시절의 인연과 활동이 문제가 되어 다음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1993년 고향 선배이자 법대 선배인 백태웅씨와 박노해 시인이 이끄는 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도운 혐의를 받았다.
조국은 반년 동안 옥고를 치렀는데 투옥 직후 국제 엠네스티로부터 양심수로 지정됐다.
조국은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사노맹 활동 전력이 문제가 되자 “사노맹 활동을 숨긴 적이 없다. 자랑스러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조국의 인생을 바꾼 후배 박종철의 죽음
조국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희생자인 고 박종철 열사와 선후배 사이다.
조국은 박종철 열사의 부산 혜광고등학교 1년 선배이자 서울대학교 2년 선배다.
조국은 후배였던 박종철의 죽음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고 서울대에서 국가형벌권의 발동 근거를 공부하면서 꾸준히 노동야학에 참여했다고 회고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1987년 6월 항쟁을 촉발한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 1987년 1월8일 수배 중이던 박종운씨는 후배 박종철씨와 접촉했다.
박종철씨는 1987년 1월13일 남영동 대공분실로 연행됐다. 체포영장도 없이 끌려가 10시간에 걸쳐 물고문을 받고 1월14일 숨을 거뒀다.
경찰은 박종철씨의 시신을 화장하려 했지만 최환 부장검사의 ‘사체보존 명령’이 사건의 은폐를 막았다.
경찰은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박종철씨의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부검에 참여한 의사들의 양심선언으로 물고문에 의한 질식사임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