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사퇴하려는 이유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08-29 20:43: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사퇴할 뜻을 내비쳤다.

두 은행은 연내 통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외환은행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사퇴하려는 이유  
▲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 행장은 사퇴의사를 밝힘으로써 조기통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배수진을 쳤다.

김 행장은 28일 하나금융지주 월례 조찬강연회 ‘드림소아이어티’ 행사에 참석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의 이날 발언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통합을 더 미루는 것은 경영진으로서 조직에 대한 배임, 직원에 대한 배임, 주주에 대한 배임”이라고 말한 뒤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이 이날 정확한 사퇴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은행권은 조기통합에 반발하고 있는 외환은행 노조가 통합에 합의하는 대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풀이한다.

김 행장이 사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하면 하나은행에 종속될 것이라는 외환은행 노조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김 회장의 발언을 듣고 조기통합에 기여하고자 사퇴의사를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김 행장은 지난 4월 과거 하나캐피탈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를 부당지원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받았다. 이후 김 행장은 줄곧 사퇴압력을 받았음에도 끝까지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 왔다. 

김 행장이 이번에 백의종군 뜻을 밝힌 것은 사실상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금융권은 본다. 임기를 마치기 전에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19일 통합추진을 선언하며 조기통합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가 반발하면서 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두 은행은 28일 통합 이사회를 열기로 돼 있었으나 이를 연기하고 노조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이 사퇴할 뜻까지 밝히며 승부수를 띄운 만큼 통합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회복에 불안 신호, 현물 거래량 급감에 '변동성 확대' 예고
[현장] 전기료에는 석탄발전 보조금도 포함돼 있다? 시민사회 용량요금 개편 촉구
HD현대중공업 LNG운반선 4척 1.5조에 수주, 연간 수주목표 7.17% 달성
구리값 사상 첫 1만3천달러 돌파, 관세 인상에 미국 내 '사재기' 영향
고려아연 최윤범 "미국 제련소, 칩스법 보조금 반영 땐 신주발행 할인부담 사라져"
삼성전자 모바일 AI 기기 8억 대 물량공세, 애플 무너뜨릴 절호의 기회온다
미국 월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에도 주가 낙관, BofA "64% 상승 잠재력"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경영 강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 나서
현대차그룹 삼성동 GBC 49층 3개 동 건설키로, 2031년 준공 목표
LG이노텍 자율주행·전기차 부품 전시, 문혁수 "모빌리티 사업기회 확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