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와 미국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관세협상 방안을 마련해 협상 타결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 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오는 3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하는 일정이 잡혀있다.
구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의 면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 하루 전에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최종 담판 성격을 가진다.
미국은 8월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정부에서 협상을 총괄하고 있다”며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조선업과 한미 간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현지 협상 상황을 공유해 전략을 마련하겠다면서도 구체적 협상 전략이나 협상 타결 가능성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구 부총리는 “현지에서 지금 협상에 임하고 있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현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말했다.
구 부총리는 에너지나 조선 분야의 한미 협력과 관련한 준비 내용에 관한 질문에는 “잘하고 오겠다. 다녀와서 보고 드리겠다”고만 답했다. 이어 8월1일 전에 협상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