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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때 도로공사 사장 임기 채운 사례 없었다, '윤석열 캠프' 출신 함진규 선택은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07-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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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때 도로공사 사장 임기 채운 사례 없었다, '윤석열 캠프' 출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2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진규</a> 선택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025년 6월18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함께하는 디지털 전환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023년 2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다.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출신이다. 임기는 2026년 2월까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다른 공공기관 수장들처럼 함 사장의 거취 문제도 관심이 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핵심 교통 인프라인 고속도로를 관할하면서 정부의 교통정책을 시행하는 주요 공기업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역대 정부에서는 정권 친화적인 인사를 임명해 왔고, 이재명 정부 역시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권 교체에 따라 도로공사의 사업 방향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의 교통정책은 국토균형발전과 친환경을 중심에 두고 있어 수도권과 민간 투자 중심의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함 사장에게도 대외적으로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중도 사퇴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시선도 있다.

특히 과거 진보정권에서 보수정권으로, 또는 보수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정권이 교체된 시기에 역대 도로공사 사장들이 모두 중도 사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함 사장 역시 외부 압박이 표면화될 경우 임기를 마치기 전에 물러날 수 있다. 

다만 임기가 약 8개월 남은 시점에서 새 정부의 후임 사장 인선이 늦어질 경우 자의반 타의반으로 임기를 채울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함 사장은 지금까지 중도 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오히려 지난 6월18일 ‘디지털 전환 선포식’을 열어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7월7일 ‘2025년 도로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씨저널과 통화에서 “함진규 사장의 거취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함진규는 어떤 사람?

함진규 사장은 1959년생으로 경기도 시흥 출신이다.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진그룹을 거쳐 개인사업을 하다가 정치에 입문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6~7대 경기도의회 의원, 19~20대 국회의원(경기 시흥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패한 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했다가 컷오프됐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수도권 대책본부장을 지냈다. 

2023년 2월 도로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국회의원 재임 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한 것 외에는 도로교통에 대한 전문성이 없어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낙하산 인사라는 말도 나왔다.

◆ 역대 정권교체기 도로공사 사장들의 선택

2000년 이후 도로공사에는 총 8명의 사장이 임명됐다. 

이 중 오점록(2001~2004), 손학래(2004~2007), 류철호(2008~2011), 김학송(2013~2017) 등 4명은 임기 3년을 채우고 퇴임했고, 권도엽(2007~2008), 장석효(2011~2013), 이강래(2017~2019), 김진숙(2020~2022) 등 4명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했다. 

특히 보수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또는 진보정권에서 보수정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채 버틴 사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박근혜 정부에서 2013년 11월 임명된 김학송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스스로 물러났다. 

문재인 정부가 2020년 4월 임명한 김진숙 전 사장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 9월 자진 사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2007년 7월 임명했던 권도엽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토해양부 1차관으로 영전한 경우다. 이는 권 전 사장이 정치색과 무관하게 건설교통 분야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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