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등급 받아
김진숙은 3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종합등급을 받았다. 다만 윤리경영 부문에서 미흡한 평가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도로공사는 2022년 6월 발표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종합 A(우수) 등급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A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경영평가 등급은 공공기관 임직원의 성과급 산정 기준이 되기 때문에 높은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0년부터 2년 연속 실적 증가세를 기록해 경영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윤리경영 부문에서 3년 연속 D(미흡) 등급에 그쳐 외부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내부감사에서 직원들이 골프 접대를 받거나 외부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이 적발되어 논란을 빚었다. 2021년에 도로공사에서 징계, 경고 등의 조치를 받은 직원 수는 274명으로 2020년보다 약 70명 늘었다.
김진숙은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기관장 경고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14개 기관의 기관장 가운데 재임 중인 13명에게 경고 조치했다. 대상 기관은 도로공사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국립공원공단, 부산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환경공단이다.
△탄소중립 실현 위한 친환경 사업에 힘써
김진숙은 신재생에너지, 친환경휴게소 등 친환경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자산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앞장서고 에너지 전환 및 탄소 저감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로공사는 2022년 4월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존의 태양광발전 사업 외에 연료전지발전 사업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연료전지발전은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산소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기와 열을 만든다.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필요부지 면적도 태양광발전에 비해 40분의 1 수준이다.
제1호 고속도로 연료전지발전 시설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산나들목 인근에 설치된다. 도로공사가 유휴부지를 제공하고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시설을 구축한다.
도로공사는 친환경 고속도로 휴게소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말 기준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충전소 515기와 수소충전소 47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2022년 말까지 전기차충전소는 1200기로, 수소충전소는 60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21년 6월에는 SK오센트릭, 환경부, 제주삼다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투명페트병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휴게소 내 폐플라스틱 순환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협업을 통해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재생가능한 고품질 원료를 만들게 된다.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 개발에도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2년 2월 기존 콘크리트보다 탄소배출량을 50% 저감할 수 있는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 개발에 성공했다.
저탄소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에 포함되는 시멘트의 절반을 철강산업에서 발생되는 산업부산물인 고로슬래그로 대체한 제품이다. 고로슬래그는 철강 제조 시 용광로에서 발생되는 슬래그로 철 이외의 불순물들이 모인 것이다.
시멘트를 고로슬래그로 대체하면 시멘트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일반 콘크리트보다 수명이 약 4배 이상 늘어날 뿐만 아니라 고로슬래그 가격이 시멘트보다 저렴해 경제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진숙은 세계 도로·교통 관련 공기업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해외채권 발행에도 성공했다. ESG 채권은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021년 5월 세계 도로·교통 관련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미국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본드 형태의 ESG 채권 5억 달러어치를 발행했다.
△도로사업에 정보통신(IT) 기술 적극 적용
김진숙은 정보통신(IT) 기술을 도로공사의 도로사업에 적용해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2월 창립 52주년을 맞이해 ‘비전 2030’을 선포하고 5대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비전 2030은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한다. 안전, 혁신, 공감, 신뢰가 핵심가치다.
새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5대 핵심사업은 고속도로 디지털화, 대도심 지하고속도로망 구축, 복합환승센터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핵심역량 기반 해외사업이다.
도로공사는 자율주행 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전국적으로 구축하고 빅데이터 중심의 최첨단 도로교통 운영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상북도 김천에 스마트물류센터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물류 사업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재 및 제품의 포장과 하역, 보관, 배송 등 물류 전반을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도로공사는 2020년 11월 경상북도, 김천시와 협약을 맺고 스마트물류 기술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뒤 단계적으로 물류정보센터와 스마트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2021년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스마트물류 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도로공사는 스마트물류센터 사업운영자 선정 등,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사업 홍보와 참가기업 추천 등을 각각 담당한다.
스마트톨링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주행하고 있는 자동차의 번호판을 차량인식 영상장비로 판별해 통행료를 자동으로 후불로 청구한다. 스마트톨링이 도입되면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어도 수납원이 있는 요금정산소를 거치지 않고 고속도로를 빠르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대면 서비스도 도입했다. 2020년 11월 스마트폰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 메뉴를 고르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비대면 주문서비스를 도입했다.
2021년 말 기준 160개 이상의 휴게소에서 비대면 주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도로공사는 2022년에 199개 휴게소 전체로 비대면 주문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1년 4월에는 비대면 소비수요에 발맞춰 일부 휴게소에 음식 조리와 서빙이 가능한 로봇을 도입해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커피 조리로봇은 6종류의 커피를 1분 이내로 제공하며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된다. 튀김간식 조리로봇은 4~6가지 튀김 요리를 4~5인분까지 동시에 만든다. 음식 서빙로봇은 4개 선반으로 반찬과 음료 등을 서빙하며 센서를 통해 고객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외사업 확대 나서
김진숙은 도로공사의 해외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시공감리와 기술컨설팅 위주의 해외사업 수주에서 한 발 나아가 수익성이 높고 장기간 이익을 거둘 수 있는 도로 유지관리 분야의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2년 4월 방글라데시 교량청과 파드마대교 운영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파드마대교는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긴 다리로 사업비 3조6천억 원이 투입됐다.
도로공사는 파드마대교의 시공감리 용역을 수행한 데 이어 운영·유지관리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계약금액은 1천억 원 규모다. 도로공사는 파드마대교에 하이패스 및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5년간 요금징수, 도로·구조물 유지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2022년 6월에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N8 고속도로의 운영관리 계약도 체결했다. N8 고속도로는 길이 55km로 방글라데시 최초의 고속도로다.
계약금액은 1040억 원 규모다. N8 고속도로에 하이패스 등을 설치하고 5년간 요금징수, 도로·구조물 유지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도로공사는 2020년 5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를 운영·유지관리하는 사업을 수주하는 계약을 확정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순환도로의 운영·유지관리 수주금액은 1750억 원 규모다. 도로공사는 준공 이후 16년간 이 도로를 운영·유지관리하게 된다.
2020년 12월에는 고속도로의 설계, 개발 및 시공·유지관리 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표준화기구 14001 인증은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경영활동이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 국제규격이다. 도로공사는 이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해외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진숙이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18년에 도로공사는 국정감사에서 해외사업 실적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로공사는 1976년에 해외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이후 40년이 넘도록 고작 7건의 해외사업을 벌여 1억6900만 원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해외사업 유형도 도로조사 및 설계사업 6건, 시공감리 1건으로 도로공사 본연의 사업부문인 도로 운영관리사업은 단 1건도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진숙은 2020년 4월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해외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2021년 4월 언론 인터뷰에서는 “앞으로 10년 안에 해외투자사업 등을 통해 1천 km 이상의 해외도로 운영관리와 연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며 “첨단 도로교통기술 수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
김진숙은 2020년 4월 3년 임기의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도로공사 설립 51년 만의 첫 여성 사장이다.
김진숙은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취임식도 생략하고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를 찾아 휴게소 운영사와 입접업체 직원들을 만나면서 현장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그 뒤에도 고속도로 시설의 방역체계 점검과 휴게소 입점사를 비롯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에 역점을 둔 행보를 이어갔다.
김진숙은 도로공사 내부통신망에 올린 취임사에서 “공직에서 오랫동안 일해 도로의 가치가 얼마나 크며 국민 삶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이제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와 고속도로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숙은 2020년 2월 일신상의 이유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청장은 차관급의 고위직인 데다 후임자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21대 총선 출마설 등 여러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김진숙이 2020년 2월 마감된 한국도로공사 사장후보 공개모집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선 출마설은 가라앉았다.
이후 김진숙은 도로공사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사를 연이어 통과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 그 뒤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도로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가운데)과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왼쪽),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이 2022년 5월31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고속도로 유지보수를 위한 첨단장비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김진숙은 2018년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 임명되면서 기술직 여성 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차관급에 올랐다.
김진숙은 청장으로 취임하며 “주변 도시와의 상생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가 국토 균형발전을 앞장서 이끄는 도시로 건설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숙은 2019년 시무식에서 ‘국토균형과 지역상생, 도시혁신을 담은 모범도시 건설’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연초 조직개편에서 도시공간정보팀을 스마트도시팀으로 바꾸고 광역상생발전기획단을 신설하면서 스마트도시 사업과 주변 지자체와의 협력에 역점을 뒀다.
2019년 3월 취임 후 첫 정례브리핑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중심으로 충청권 시·도지사들과 협의해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광역권 상생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실제로 같은 해 5월 지자체장들과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김진숙은 세종시의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힘을 쏟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19년 4월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세종시로 2시간 안에 올 수 있게 할 광역도로망 구축에 2조7천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와 조치원을 연결하는 국도 1호선 확장사업은 같은 해 5월에 착공됐다. 충북 오송과 청주공항 연결도로는 11월에 개통됐다. 이듬해인 2020년 1월에는 세종시의 내부순환 간선급행버스 체계가 완전 개통됐다.
김진숙은 2019년 9월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수치를 나타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계획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녹지공간 확대와 환기시설 설치 유도, 제로에너지주택 등 친환경 주택 건설도 대책에 포함했다.
김진숙은 신도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사업을 지원하는 데도 힘썼다.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행복청에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이 설치됐고, 협력관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 외에 세종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친환경 요소 도입, 상가 공실률 개선을 위한 용지변경 등을 추진했다.
김진숙은 2020년 시무식에서 역점 추진사업으로 광역권 상생발전을 통한 균형발전, 글로벌 스마트행정도시 조성, 도시의 자족기능 확충 등을 제시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역임
김진숙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을 총괄하는 차장을 거쳐 청장에 올랐다.
2017년 9월 차장으로 임명됐을 때 첫 여성 기술직 1급 공무원 탄생의 주인공으로 화제에 올랐다. 김진숙은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려 행복도시를 여성 친화적이자 안전한 명품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차장에 임명된 뒤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의장을 맡아 세종시와 대전, 충남, 충북, 청주, 천안, 공주 등 지방자치단체 7곳의 광역도시권 대중교통망을 연결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 등을 추진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권 상생발전 정책협의회’에도 참여해 국토교통부와 세종, 대전, 충남, 충북 등과 함께 광역도시계획을 세우는 데도 기여했다. 이 계획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에 ‘메가폴리스’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8년에는 공동주택 중심이던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특화사업을 단독주택에도 적용하는 방안에 역점을 뒀다. 같은 해 5월에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찾아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쌓았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 맡아
김진숙은 2016년 1월 국토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으로 임명됐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수장을 맡은 것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도로와 하천의 건설·정비·유지관리, 국가산업단지 지원, 건설공사의 품질·안전관리 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김진숙은 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여러 공사를 관리하는 국토관리청의 특성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서비스 마인드’도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안전사고 연간 점검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 전체 사업비 1조5264억 원 가운데 9311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임기 동안 수도권 민자고속도로 등의 신규 발주를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교통안전문화 정착 등에 공을 들였다.
△국토교통부에서 ‘첫 여성’ 잇달아 기록
김진숙은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첫 여성’ 기록을 거듭 세워왔다.
1988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국립건설시험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할 때 건설교통부 최초의 여성 사무관으로 화제가 됐다.
2002년 건설교통부 기술안전국 건설안전과장으로 임명돼 중앙부처 기술직 공무원 가운데 첫 여성 과장이 됐다. 2009년에는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여성 최초로 중견 간부가 됐다.
건축계획과, 기술관리관실, 건축행정과, 건설안전과, 건설관리과 등을 거치면서 건설업무의 전문성을 갖춘 점이 인정됐다.
건설교통부 참여담당관 시절에는 부처 청렴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책임감리제 정착과 턴키공사(설계·시공의 일괄 발주) 입찰과정 투명화, 건설교통안전종합대책 수립 등에도 참여했다.
2011년 국토해양부의 국장급 자리인 기술안전정책관에 임명되면서 기술직 여성으로서 첫 국장급 공무원에 올랐다. 기술안전정책관 시절 설계와 감리 등으로 나눠진 건설안전 관련 업종을 ‘용역업’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12년에는 항만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겨 건설이 아닌 해양부문에서도 업무경험을 쌓았다. 당시 ‘동북아 오일허브’로 추진되던 울산북항 관련 사업 등을 담당했다.
국방대학원 교육연수를 떠났다가 2013년 국토해양부가 국토교통부로 이름을 바꾼 뒤 건축정책관으로 복귀했다.
건축정책 실무를 총괄하며 건축물 안전사고 근절 종합대책 수립과 건축서비스산업 진흥 지원, ‘제로에너지’ 빌딩 활성화 등에 참여했다.
김진숙은 2016년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건축정책관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로 도시·건축분야의 규제개편을 꼽았다. 당시 그는 건축 인·허가 절차서류 간소화, 건축기준 종합시스템을 통한 법령 정리, 지방자치단체의 건축규제 1200여 건 폐지·정비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