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4일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한다.
용산 대통령실은 4일 오전 다시 봉황기를 게양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재임 중임을 표시한 것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올해 4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되면서 봉황기를 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로 약식 취임식을 가진 뒤 대통령실로 곧바로 출근한다. 조기 대선으로 인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6시에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확정했다. 이에 이 대통령 임기는 6시21분부터 공식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 수행을 시작하지만 향후 청와대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30일 이 대통령은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청와대가 제일 좋다"며 "상징성이 있고 그곳이 최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들도 청와대가 차기 대통령 직무 수행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방송 3사가 공개한 제21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58.2%가 차기 대통령 집무실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용산 대통령실(15.4%), 세종시(13.9%), 정부서울청사(3.6%)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임기내 세종시 행정수도 실현을 약속한 만큼 청와대 이후에는 세종시로 대통령실을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이 발표한 세종시 행정수도 공약에는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포함돼 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