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새 교황 레오 14세 "세계가 원하던 기후 챔피언" 평가,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공통점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5-09 11:03: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새 교황 레오 14세 "세계가 원하던 기후 챔피언" 평가,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공통점
▲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전 교황을 따라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5월8일(현지시각) 바티칸에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바티칸에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을 뒤따라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9일 논평을 내고 “레오 14세 교황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던 ‘기후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티칸 교황청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된 투표를 통해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은 그동안 유력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던 ‘다크호스’로 꼽힌다.

따라서 전 세계 14억 명 가까운 가톨릭 신자에 큰 영향을 미칠 새 교황의 정치적 성향 등이 자연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더구나 프란치스코 전 교황이 선종 직전까지 기후변화와 난민, 동성애 등 여러 사회적 사안에 진보 성향을 뚜렷이 나타낸 만큼 레오 14세 교황이 이런 기조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레오 14세 교황의 과거 발언과 행보를 근거로 이민자의 인권을 적극 지지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고 보도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달리 여성의 종교적 지위, 동성애 등에 보수적 관점을 보이는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지만 일부 사안에는 유사한 관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다.

타임은 레오 14세 교황이 특히 기후대응 노력도 강력하게 지지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후변화를 도덕 및 사회적 문제로 판단하고 중요한 의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그가 지난해 11월 공식 석상에서 전 세계가 기후대응을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바티칸이 태양광 에너지 및 전기차 구매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프란치스코 전 교황이 기후변화를 인류에 직접적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보고 전 세계가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관점을 앞세워 왔다고 보도했다.

레오 14세 교황도 이를 뒤따라 자신의 영향력을 기후대응 지지 여론 강화에 활용할 기회를 얻게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기후대응을 바라보는 레오 14세 교황의 태도는 전임자와 비슷한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앞으로 그가 내놓을 메시지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동국제강그룹 지주사 전환으로 승계 쉽게, 장세주 다음은 동생 장세욱인가 아들 장선익인가
장세주 동국제강 경영 복귀 2년, 회사 분할로 전문성 갖췄지만 수익성은 악전고투
신동원 농심의 신사업 꾸준히 도전, 장남 신상열에게 '농심에 없는 사업' 발굴 맡기다
[씨저널] 동국제강 전기로 강점 살린 저탄소의 길, 최삼영 하이퍼 전기로 상용화 시간과..
[씨저널] 농심의 '든든한 조력자' 신동익, 아들 신승열에게 농심미분 미국사업 맡겨 성..
신동윤 율촌화학 2차전지 소재로 승부 걸어, 장남 신시열 디스플레이 소재로 확대 선봉
[채널Who] 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 가시적 성과, "박정희가 롤모델" 권명호 반전의 실..
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 상향, AI 에너지의 선두 주자"
현대로템 폴란드와 K2전차 수출 협상 완료, '8.8조 규모' 새 정부 첫 방산 쾌거
이란 IAEA 사찰단 입국 불허 결정, "평화적 핵 활동 안전 보장될 때까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