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오른쪽)이 2024년 2월1일 레브 탄주 팔라스 창립자 겸 휠라플러스(FIL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스토홀딩스> |
△미스토홀딩스의 사업영역
미스토홀딩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세계 1위 골프 용품 기업을 거느린 패션 전문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크게 스포츠웨어, 골프 용품, 국내외 브랜드 전개 및 라이선스 사업으로 나뉜다.
가장 핵심적인 브랜드는 휠라다.
2007년 윤윤수 회장이 이탈리아 본사로부터 전 세계 브랜드권을 인수한 이후 글로벌 지주사로 역할하고 있다. 휠라코리아와 휠라USA를 직접 운영하며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골프 영역에서는 자회사 아쿠쉬네트를 통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Titleist)를 비롯해 골프화 및 장갑 전문 브랜드 풋조이(FootJoy), 수제 퍼터로 유명한 스코티 카메론(Scotty Cameron), 웨지 전문 보키 디자인(Vokey Design) 등의 브랜드는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K-패션 브랜드를 중화권 등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키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및 허브’ 역할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뗑킴,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레이브(RAIVE) 등 국내 인기 브랜드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해외 리테일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한다.
특히 마뗑김의 경우 특유의 힙한 감성을 현지 리테일 네트워크 100여 개 지점에 빠르게 확산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레이브(RAIVE)는 2024년 신규 런칭 이후 1년 만에 매출이 200% 급증했으며 레스트앤레크레이션(R&R)은 신규 카테고리 확장의 일환으로 도입돼 현지 젊은 층을 공략 중이다.
자사 브랜드인 휠라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타이틀리스트를 필두로 한 프리미엄 골프 시장을 지배하며 유망한 K-패션 브랜드들을 글로벌 시장으로 송출하는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엔 ‘K-패션의 글로벌 안착을 돕는 플랫폼’으로 정체성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본사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직접 관리하고 현지 법인이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구조를 통해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대형 유통사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미스토홀딩스의 지배구조
2026년 4월21일 기준 미스토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피에몬테로 2159만8514주를 보유해 지분율은 40.68%다.
피에몬테는 윤윤수가 75.18%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아들인 윤근창 미스토홀딩스 대표가 4.05%의 지분을 들고 있다.
피에몬테는 2017년 4월12일 설립된 비상장회사다. 윤윤수의 딸인 윤수연 미스토홀딩스 상무는 미스토홀딩스 보통주 1만5천 주를 보유해 0.02%의 지분을 들고 있다.
5% 이상 주주는 피에몬테를 포함해 국민연금공단(7.67%)과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5.05%)가 있다.
2026년 3월26일 제36기 주주총회에서 윤윤수의 이사회 의장직을 아들인 윤근창 대표이사 사장이 승계했다.
미스토홀딩스의 이사회는 윤근창 미스토홀딩스 대표, 윤명진 미스토홀딩스 기획실 실장,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CFO 등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3인(박상기 법무법인 화우 고문, 권수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경영학과 석좌교수, 윤영미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 대표), 기타비상무이사(이학우 미스토코리아 Digital Business 본부) 등 7인으로 구성돼 있다.
△‘2세 경영’ 공식화
미스토홀딩스가 창업주 윤윤수에서 장남 윤근창 사장으로 경영권이 이동해 ‘2세 경영 시대’를 공식화했다.
미스토홀딩스는 2026년 2월26일 윤윤수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경영은 아들인 오너 2세 윤근창 대표 중심으로 재편됐다.
윤윤수 명예회장은 2026년 2월28일부로 사내이사직을 사임하며 공식적으로 경영에서 손을 뗐고,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근창 대표가 이사회 의장직을 승계하며 지배구조상 핵심 권한까지 넘겨받게 됐다.
미스토홀딩스는 ‘대표이사 + 이사회 의장’이 모두 2세에게 집중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윤근창 대표는 2007년 휠라USA(현 미스토USA)에 입사해 북미법인 CFO, 전략기획, 생산·공급망 관리 등 핵심 요직을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특히 미국 사업 턴어라운드와 중국 생산기지 구축 등 실적 개선 성과를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2018년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실질적인 경영을 맡아왔고, 2020년 지주사 체제 전환과 2025년 사명 변경도 주도하며 그룹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지배력 측면에서는 여전히 ‘진행형 승계’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창업주가 주요 지분을 유지하고 있어 완전한 지배권 이전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윤수는 향후 중장기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 측면에서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고, 윤근창 대표는 실질적인 의사결정과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구조다.
△2025년 매출 4.5조 원 돌파
미스토홀딩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4조4686억 원, 영업이익 474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31.6%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 수익성과 외형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
사업 부문별로 미스토 부문은 매출 82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미국 법인 구조조정과 재고 소진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외형 축소 영향이 컸다.
다만 영업이익은 74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호실적의 핵심 배경으로는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안정적인 성장과 휠라 브랜드의 프리미엄 리포지셔닝 전략이 꼽힌다.
글로벌 골프 수요 확대 속에서 아쿠쉬네트가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고 휠라는 북미와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회복과 제품 단가 상승, 재고 효율화를 이뤘다.
신규 성장 축으로 삼은 ‘글로벌 브랜드 허브’ 사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레이브 등 국내 인기 브랜드를 중화권에 직접 유통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특히 티몰과 샤오홍슈 등 핵심 온라인 채널을 자체 운영하고 라이브 커머스 인프라를 구축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판매 구조를 마련한 점이 주효했다.
미스토홀딩스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2026년 상반기 중 중화권 리테일 네트워크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7년부터 남성 하이엔드 및 애슬레저 등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해 글로벌 패션 그룹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 미스토홀딩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미스토홀딩스로 ‘멀티 브랜드 지주사’ 전환
미스토홀딩스는 2025년 사명 변경을 통해 기업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했다.
기존 ‘휠라홀딩스’라는 이름이 단일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에 집중된 이미지를 갖고 있어 골프·패션·유통 등 다양한 브랜드를 아우르는 복합 포트폴리오로 확장된 사업구조에도 맞지 않고 특히 글로벌 브랜드 허브 사업 확대, 인디 패션 브랜드 유통, 중국 시장 공략 등 신규 사업을 품을 수 있는 사명으로 적합하지 않았다.
새 사명은 ‘미스토홀딩스(Misto Holdings)’가 채택됐다.
‘미스토(Misto)’는 이탈리아어로 ‘혼합’, ‘조화’, ‘다양성’을 의미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경영 체제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시장은 창업주 중심 체제에서 2세 경영으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새로운 그룹 정체성 구축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읽었다.
△중화권 지역 리테일 네트워크 확대
미스토홀딩스가 중화권 지역에서 K-패션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끄는 ‘전략적 브랜드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중화권 지역에서 마뗑킴(Matin Kim),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É+FRANҪOIS GIRBAUD), 레스트앤레크레이션(Rest&Recreation), 레이브(RAIVE) 등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을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며 성과를 확대해 왔다.
2026년 상반기 리테일 네트워크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르디 메크르디를 통해 2년 차 매출을 190% 성장시킨 데 이어 2024년 런칭한 레이브(RAIVE)도 1년 만에 매출이 200%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뗑킴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다브랜드 운영 시스템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핵심 경쟁력은 티몰, 샤오홍슈, 더우인 등 핵심 온라인 채널을 직접 관리하는 역량에 있으며 자체 스튜디오와 왕홍 네트워크를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현지 MZ세대 팬덤을 구축 중이다.
2027년부터는 남성 하이엔드와 애슬레저 등 신규 카테고리 브랜드 5개를 순차적으로 런칭해 구조적 성장 기반을 완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주사 체제 전환
윤윤수는 2020년 휠라홀딩스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조직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사업회사 중심 구조에서 투자와 관리 기능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윤윤수는 2020년 5월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휠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휠라코리아로 조직을 재편했다. 분할 이후 휠라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 기능을 담당하고, 휠라코리아는 국내·외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는 구조로 역할이 나뉘었다.
구조 개편 이후 휠라홀딩스는 브랜드 사업 외에도 다양한 자회사를 포괄하는 지배 구조를 갖추게 됐다.
주요 자회사에는 글로벌 골프용품 기업인 아쿠쉬네트 등이 포함된다.
△성장축이 된 아쿠쉬네트 인수
윤윤수는 2011년 아쿠쉬네트를 인수하며 사업 구조 다각화에 나섰다.
패션 중심이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골프 사업을 추가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아쿠쉬네트는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Titleist)와 골프화 브랜드 풋조이(FootJoy) 등을 보유한 글로벌 골프용품 기업이다. 휠라홀딩스는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등과 경쟁을 거쳐 아쿠쉬네트 지분을 인수했으며, 거래 규모는 약 12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인수 당시 휠라홀딩스의 사업 구조는 패션 부문 비중이 높았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휠라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왔지만, 패션 산업 특성상 경기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존재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는 골프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아쿠쉬네트는 2016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휠라코리아 설립
윤윤수가 본격적으로 경영자의 길로 들어선 시점은 1991년이다.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휠라코리아를 설립했다.
국내 스포츠·패션 시장은 아직 글로벌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전 단계였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일부 해외 브랜드가 진출해 있었지만, 유통망과 브랜드 운영 방식은 제한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윤윤수는 해외 브랜드를 단순히 수입·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직접 키우는 사업’으로 접근했다.
창업 이전부터 의류 업계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해외 브랜드와의 라이선스 사업을 경험하며 글로벌 브랜드 운영 구조를 익혔고, 이를 바탕으로 휠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휠라가 당시 유럽에서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점을 활용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1991년 설립 이후 휠라코리아는 백화점 중심 유통 전략과 공격적인 매장 확대,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기획을 병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스포츠웨어와 캐주얼 패션의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을 포착해 휠라를 일상복으로 확장시키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는 당시 국내 시장에서는 비교적 새로운 접근이었으며, 브랜드 대중화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휠라코리아는 단기간 내 국내 주요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미스토홀딩스가 걸어온 길
1991년 휠라코리아를 설립했다.
2005년 MBO(경영자 인수) 방식으로 이탈리아 본사로부터 독립했다.
2007년 휠라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했다.
2010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타이틀리스트 등을 보유한 아쿠쉬네트를 인수했다.
2016년 아쿠쉬네트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2020년 휠라코리아를 물적분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휠라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4년 지배구조 개편 및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휠라홀딩스에서 미스토홀딩스로 회사이름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