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4-28 13: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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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가 미국 암학회에서 바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후보물질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동아에스티는 25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HK이노엔과 공동연구 중인 EGFR(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2073(IN-207039)’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 동아에스티가 미국 AACR(암연구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SC2073’ 비임상 결과 발표한다. <동아에스티>
AACR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항암 치료 및 신약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학회에서 EGFR 내성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2073(IN-207039)의 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EGFR은 우리 몸의 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EGFR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 일어나 비소세포폐암이 발생한다. 기존 2세대 및 3세대 EGFR 저해제를 사용하더라도 T790M 및 C797S 등의 EGFR 내성 돌연변이에 의해 치료 효과가 감소한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SC2073(IN-207039)은 EGFR의 알로스테릭 결합부위에 작용하며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돌연변이 EGFR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며, 정상 EGFR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1일 1회 경구 투여 방식으로 복용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SC2073은 EGFR 내성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C2073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속히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