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석유화학제품 가격의 상승 덕에 4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한화케미칼은 4분기에 석유화학제품군의 가격이 올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이 주력생산하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의 가격은 1톤당 128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올해 4분기에 6.4%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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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폴리염화비닐(PVC)의 가격은 1톤당 930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올해 4분기에 20.7% 올랐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수출가격도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의 생산설비가 줄어든 덕에 크게 올랐다. 4분기에는 1톤당 3300달러로 3분기(2150달러)보다 53.4% 급등했다.
다만 태양광부문에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부문에서 4분기에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와트당 평균 판매가격의 변동으로 태양광부문의 이익 감소폭이 얼마가 될지 불확실하다”고 바라봤다.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판인 모듈의 와트당 평균 판매가격이 0.47달러로 내려간 경우 태양광부문은 적자로 전환한다. 올해 현물시장에서 모듈의 와트당 평균 판매가격이 0.4달러 이하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에 매출 2조3265억 원, 영업이익 17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112.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