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기업과 IT기업, 보험회사와 정부 등 27개 집단이 자율주행차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대차와 닛산, GM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과 보험회사, IT기업과 외국정부 등이 모여 자율주행차 관련 글로벌 컨소시엄을 만들었다”며 “이 컨소시엄은 앞으로 자율주행과 관련된 안전기준 등 국제표준을 마련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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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 개념도. |
이 컨소시엄은 12월 말 미국 보스턴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주행하고 결과를 공유하면서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시험주행으로 얻은 데이터는 자율주행차가 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율주행차 관련 손해보험을 어떻게 구성할지 등을 연구하고 자율주행 관련 국제표준을 마련하는 데 사용된다.
컨소시엄은 두달에 한 번 모임을 열고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 성과를 보고한다. 컨소시엄은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이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한 뒤 5월 실무위원회가 마련되면서 본격적으로 출범을 준비했다.
완성차기업뿐 아니라 IT기업, 보험회사와 정부 등 여러 이해관계 주체가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소시엄에는 현대차와 스웨덴의 볼보, 일본의 토요타와 닛산, 미국의 GM과 독일의 폭스바겐, BMW 등 완성차기업 12곳과 미국의 퀄컴, 스웨덴의 에릭슨 등 IT기업 2곳이 참여한다.
보험회사는 일본의 손보홀딩스와 미국의 리버티뮤추얼이 참여하고 우버와 미국 물류회사 UPS도 참가한다. 이밖에 스웨덴정부와 싱가포르 정부도 컨소시엄에 가입하기로 했다.
테슬라와 미국에서 이미 자율주행차 관련 연합회를 구성한 구글과 포드는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