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나라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 의원을 향해 윤석열 정권 탄생에 협조한 사람은 자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파탄으로 몰아넣을 극히 위험한 인물”이라며 “위험한 언행을 반복해온 인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개혁’이라며 했던 말들이 우리나라의 헌정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재벌해체'를 외치며 기업을 적으로 만들고 '기본소득'과 '토지이익배당' 등 유사 사회주의적 정책을 주장해왔다”며 “지역화폐 확대나 기업 지분 배당과 같은 비현실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입법 권력을 장악한 사람이 대통령까지 된다면 본심을 드러내고 마구 나라를 바꾸더라도 누구 하나 막을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우려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야말로 퇴출돼야 할 정치인이라고 맞불을 놨다.

전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내란수괴 윤석열보다 더 위험한 사람이 어디 있나”며 “내란정권 탄생 1등 공신이야말로 대한민국에서 퇴출되어야 할 인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이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로 대선 승리에 기여했던 일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안 의원을 향해 집권여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면 윤 대통령 파면에 앞장서는 것이 ‘상식적인 태도’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책있있는 집권여당 중진의원이라면 마땅히 자당이 배출한 내란 수괴 대통령 파면과 내란죄 처벌에 앞장서는 것이 상식이자 도리일 것”이라며 “윤석열과 단일화로 '내란정권 탄생 1등공신' 역할을 한 안 의원은 대한민국 미래를 운운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안 의원은 이제라도 국민께 사과하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