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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수협은행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
이원태 SH수협은행장이 우량중견은행으로 커간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이 행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수협은행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수협은행이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자본금 2조 원대의 중견은행으로 재탄생한다”며 “5년 안에 자산 35조 원, 순이익 1700억 원 규모의 우량중견은행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12월1일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다. 10월 국무회의에서 수협중앙회에서 신용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수협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수협은행은 영업이익의 2.5%를 수협중앙회에 명칭사용료로 낸다.
수협은행은 올해 순이익 800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업계에서는 바라본다. 자산규모는 28조 원가량으로 전망된다.
이 행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 △자본효율적 자산증대 △해양수산금융 저변 확대 △안정적 성장을 위한 영업구조 개선 △생산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5대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의 미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수협은행이 갖고 있는 해양수산부문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어선 어업 및 신기술 양식 어업을 지원하고 수산물 유통∙가공업과 관련된 창업지원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 수산물 가공업체와 손잡고 해외진출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와 함께 부동산 개발과 임대사업도 펼쳐 비이자이익 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행장은 “시중은행보다 영업점 기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손 안의 금융’을 목표로 스마트폰 상품군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이를 위해 미니점포 규모의 영업점을 새로 만들고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행장은 “새 은행이 출범하면 기존 협동조합의 틀을 벗고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