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비유통부문의 적자폭의 감소로 4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푸드 등 비유통업부문의 적자축소가 4분기 이익 개선폭의 절반 이상을 이끌 것”이라며 “유통업부문도 3분기 호실적에 이어 4분기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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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 |
이마트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지분 99.28%, 신세계푸드의 지분 46.1%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가 김해공항점 영업을 종료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손실을 줄일 것”이라며 “호텔사업부는 4분기에 성수기 특수를 맞아 이익을 늘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는 4분기에 영업손실 45억 원을 봐 지난해 4분기보다 적자폭이 84억 원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 김해공항점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105억 원을 냈다. 적자가 누적되자 지난해 말에 문을 닫았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그룹사에 공급물량이 확대되고 외식사업부가 출점을 거듭하면서 4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유통업부문은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오프라인이마트는 지난해 12월에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4분기 기저효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이미 10월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4.4% 늘어난 상태”라고 파악했다.
트레이더스는 하남점을 포함한 신규점의 효과로 4분기 매출 성장세가 3분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몰도 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마트는 올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500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3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