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SK증권 "한화손해보험 배당 기대감 제한적, 3분기 실적 좋지만 자본 부담"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11-12 08:51: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이 호실적에도 자본 부담으로 배당 불투명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2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 57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증권 "한화손해보험 배당 기대감 제한적, 3분기 실적 좋지만 자본 부담"
▲ 한화손해보험이 3분기 호실적에도 자본 측면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SK증권 주가는 4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3분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면서도 “다만 자본관리 부담이 지속되는 현재 상황과 한화생명이 보유한 우선주 배당까지 고려하면 배당 관련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24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910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77.4% 늘었다. 

장기보험손익은 89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기저효과로 69.1%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금리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30% 늘어난 379억 원을 보였다.

3분기 경과조치 전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약 178%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을 적용하면 보험계약마진(CSM)이 1900억 원 감소하고 최선추정부채(BEL)은 약 2200억 원 증가하는 등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신지급여력비율도 약 5~6%포인트 낮아지면서 자본 측면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저해지보험은 납입기간 안에 고객이 해지해도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상품을 말한다.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약 30% 저렴하다. 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원칙모형을 적용하면 일반 보험상품 판매 때와 비슷한 수준의 해지율을 가정해야 해 보험료가 비싸진다.

설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자본성증권 발행, 재보험 출재 등을 통한 자본력 제고,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제도 측면 변화가 없다면 2024년 배당가능이익은 충분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은 2024년 순이익 38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32.9%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미국 '핵융합 발전' 업계에 빅테크 자금 몰린다, AI 전력 수요에 해법으로 주목
아이폰17 혹평에도 판매 흥행 조짐, LG디스플레이·LG이노텍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현대차·기아, 공장 생산 로봇에 와이파이·5G 동시 처리하는 단말기 적용
SMIC 중국산 노광 장비로 'ASML 의존 낮추기' 총력, AI 반도체 생산 목표
국제연구진 "서울 기온 1990년대보다 1.9도 높아져, 올해 여름 가장 더웠다"
서울시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 본격화, HL디앤아이한라와 공사계약 맺어
비트코인 시세 4분기 급등 가능성, 가격 변동성 하락은 "폭발적 상승 동력"
"중국 희토류 독점에 균열", 트럼프 공급망 확대 정책에 한국 제이에스링크도 참여 
국회 과방위 24일 통신사 해킹 청문회, KT 소액결제 피해·LG유플러스 해킹 의혹 다뤄
자녀의 '대치동 유학' 고민하는 학부모를 위한 도서, '대치동 학원의 비밀' 출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