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수출 중심 경영 전략을 통해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삼양식품이 하반기에도 수출 중심 경영 전략을 이어가면서 높은 수익성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삼양라운드 스퀘어 본사 전경. |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7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삼양식품 주가는 54만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하반기에도 수출 중심 경영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해상 운임 상승 등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고마진 국가 매출 성장이 비용 증가를 모두 상쇄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1분기에 이어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미국 법인 매출이 977억 원을 기록하면서 중국 법인 매출을 넘어섰다. 미국 법인 매출 비중은 8.6%포인트 증가한 23.0%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미국 법인 매출은 137.0%, 중국 법인 매출은 153.2% 늘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미국 유통채널 입점률은 월마트가 90%대 초반, 코스트코가 50%대 후반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가성비, 매운맛, 소비를 통한 즐거운 경험 추구 등 미국 Z세대 소비성향과 일치하는 불닭볶음면 특성을 생각하면 미국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며 “삼양식품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580억 원, 영업이익 341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0%, 영업이익은 131.5%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