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218억4400만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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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
메리츠화재는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매출) 4조4539억 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9월 기준 31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8% 증가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떨어지는 등 보험본업 실적이 개선된 것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손해율은 보험사에서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사가 77~78%보다 높은 손해율을 기록할수록 보험상품을 팔 때마다 입는 손해폭도 커진다.
9월 손해율은 80.2%로 지난해 9월보다 4.8%포인트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같은 기간에 17.7%포인트 개선된 81.7%로 나타났다.
손해율 개선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1월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2.9%, 영업용 자동차보험료 8.8%씩 올린 데 이어 올해 3월 업무용 보험료 3.7%, 5월 영업용 보험료 5.8%를 각각 인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