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차의 '자존심' 신형 그랜저 11월2일 사전계약 시작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10-25 18:09: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를 내놓으며 판매부진과 품질논란으로 상처입은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대차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언론대상 사전설명회를 열고 신형 그랜저를 공개했다.

신형 그랜저에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되면서 현대차 차량 중 최고의 품질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자신하고 있다.

  현대차의 '자존심' 신형 그랜저 11월2일 사전계약 시작  
▲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신형 그랜저는 K7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엔진 출력이 동일하다.

그러나 세타2 엔진과 R엔진의 경우 연비를 개선해 K7보다 3~4% 연비가 개선됐다.

람다엔진의 경우 출력을 조정해 K7과 비교해 실가속 측면에서 10% 정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현대차 가운데 최초로 지능형 안전기술이 ‘현대스마트센스’가 적용됐다. 현대스마트센스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 포함된다.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전면부는 대형 캐스케이딩그릴과 차별화된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특히 캐스케이딩그릴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요소로 향후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

측면부는 특유의 캐릭터라인이 후드에서 리어램프까지 연결돼 신형 그랜저만의 역동적인 외관을 연출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후면부는 그랜저 특징으로 꼽히는 가로로 연결된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실내는 넓은 공간구성과 고급스러운 색상과 소재를 적용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11월2일부터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대한민국 대표 고급 세단이자 현대차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모델”이라며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그랜저가 국내를 넘어 세계 준대형 세단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진 뒤 올해 들어서도 계속 하락해 9월 32.3%까지 주저앉았다. 최근 세타2 엔진결함과 에어백 결함은폐 논란이 커지면서 현대차의 품질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대해 절박하게 기대를 품고 있는 이유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전세계에서 총 185만 대 정도가 팔린 현대차의 대표적인 볼륨차량이다. 신형 그랜저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모델이다.

신형 그랜저는 애초 올해 연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내수부진이 심각해지자 출시일이 한두달 정도 앞당겨졌다. 신형 그랜저를 조기 출시하고 적극 홍보를 펼쳐 연말과 연초의 법인차 교체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로 풀이된다.

신형 그랜저 판매량이 현대차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판매에 더욱 사활을 걸고 있다. 그랜저보다 상위 차량으로 아슬란과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이 있지만 판매량을 감안하면 그랜저가 수익성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차량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세단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랜저가 ‘국민 고급세단’ 명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GM의 말리부와 르노삼성차의 SM6는 중형세단으로 분류되지만 준대형급 차체를 특징으로 인기를 끌면서 차급 경계를 허물었다. 올해 초 출시돼 돌풍을 일으킨 기아차 K7도 신형 그랜저의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

신형 그랜저에 세타2 엔진이 장착되면서 품질논란을 끝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박상현 현대차 중대형 총괄PM 팀장은 25일 사전설명회에서 “문제가 됐던 세타2 엔진은 미국공장 청정도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신형 그랜저에 들어가는 엔진은 같은 세타2 엔진이지만 성능이 개선된 엔진이며 국내 아산공장과 화성공장에서 생산돼 공장 청정도나 이물질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형 그랜저는 양산 마지막 단계까지 품질관리에 신경을 썼고 장착된 엔진은 500시간 정도 내구성을 철저히 평가해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세타2 엔진은 소음과 시동꺼짐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차는 미국에 세타2 엔진이 장착된 차량 중 일부를 리콜하거나 보증기간을 연장했고 국내에서도 세타2 엔진 차량의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세타2 엔진이 장착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결함 여부를 조사 중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