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관순 한미약품 늑장공시 사과 "내부협의 때문에 늦어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6-10-18 19:06: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가 ‘늑장공시’ 의혹과 관련해 내부협의 때문에 공시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내부협의 때문에 공시가 늦어진 것”이라며 “한미약품 대표로서 공시지연에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늑장공시 사과 "내부협의 때문에 늦어져"  
▲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건의 시간관계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9월29일 저녁 7시 베링걸잉겔하임으로부터 기술이전 취소통보를 받았고 다음날 오전 8시40분 거래소 담당자를 만나 8시56분 협의를 끝냈다”며 “거래소는 개장 전에 공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 내부협의에 시간이 걸려 9시 개장 뒤 29분이 지나서야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한국거래소 담당자는 공시를 하라고 의사를 표시했는데 한미약품 공시 담당자가 회사에 보고해야 한다며 의도적으로 공시를 지연한 것이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 대표는 “고의적인 것은 아니고 불성실공시 가능성이 있어 내부 검토과정에서 시간이 지난 것”이라며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숙했던 부분으로 정말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불성실공시 여부에 대해 내부논의를 하느라 늦었다고 하는데 왜 불성실공시를 걱정했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기술이전계약 전체 규모에 비해 해지할 때 들어온 금액이 너무 작아서 거래소에서 불성실공시로 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채 의원은 “늦게 공시한 점이 불성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투자자 손실회복 방안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 대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공시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자율공시를 의무공시로 전환하는 방안을 포함해서 공시제도와 관련해 제도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세 자녀, HS효성 지분 모두 처분
금융위 제4인뱅 예비인가 모두 불허, '유력 후보' 소호은행 "대주주 자본력 미흡" 평가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선택의 시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유지할까 싸울까 포기할까
코스피 '숨고르기' 3410선 하락 마감, 코스닥도 840선 내려
법무부 장관 정성호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사실인 정황 확인"
코스콤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사장직속 전담 TF도 설치
이재용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사업장 점검, 현장경영 행보 이어가
나이스신용평가 "현대차그룹 미국 메타플랜트 가동효과로 관세부담 4조 이하로 축소"
민주당 진성준 "부동산 탈세 중 부모 아파트 낮은 가격으로 산 경우가 90%"
경찰, 불법 초소형 기지국 이용 KT 소액결제 중국교포 용의자 2명 검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