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나란히 내렸다. 대형기업 실적 부진에 영향을 받으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내림세가 나타났다.
현지시각으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0.06포인트(0.86%) 낮은 3만8111.48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30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내렸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47포인트(0.60%) 하락한 5235.4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83.50포인트(1.08%) 내린 1만6737.08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하락에도 일부 기업의 실적부진과 성장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9.7% 급락했다. 세일즈포즈는 글로벌 점유율 1위 고객관계 관리 솔루션 기업이다. 경쟁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 소프트웨어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 점도 투자심리를 약화했다.
이날 백화점 체인 콜스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2.9% 급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1.3%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1.6%)보다 0.3%포인트 낮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통화정책 수립 시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물가지표 가운데 하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3.77%) 주가는 이날 3% 이상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3.38%)도 3%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알파벳(-2.16%), 아마존(-1.48%), 메타(-1.54%)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애플(0.53%), 테슬라(1.48%) 주가는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