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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2대 국회 첫날 국힘 워크숍, 거대야당과 맞서기 위한 '단합' 목소리

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 2024-05-30 16: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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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2대 국회 첫날 국힘 워크숍, 거대야당과 맞서기 위한 '단합' 목소리
▲ 30일 22대 국회 개원 첫날 충남 천안 소재 재능연수원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이 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22대 국회에 임하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화두는 일단 ‘단합’과 ‘결속’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충남 천안 재능연수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강조한 키워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2대 총선 참패에 좌절하기 보단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똘똘 뭉치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초선 의원들과 다선 의원들을 각각 격려한 뒤 “22대 국회의원으로써 첫 번째 출발하는 초선 의원님들 가슴이 뛸 것이다”며 “이제 오늘부터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의 지지를 우리에 대한 신뢰 기대를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다음 선거에서는 기호2번에서 기호1번이 돼야 한다"며 “똘똘 뭉쳐서 국민의 공감을 얻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가야한다. 우리가 제대로 신뢰를 얻어갈 때 우리의 의정활동은 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108명의 의원들이 ‘단합’하고 ‘결속’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단합하지 않고는 우리가 원하는 의정 국정활동 제대로 나갈 수 없다"며 "거대 야당의 의회독재를 그 정신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22대 총선에서) 저희에게 회초리를 세게 때리셨다. 그걸 기억하면서 국민이 신뢰하는 정당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민심을 제대로 읽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하는구나. 유능하구나. 실력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22대 국회 첫날 국힘 워크숍, 거대야당과 맞서기 위한 '단합' 목소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에 방점을 찍었다. 

황 위원장은 “108석이라고 하면 소수정당이라고 하는데 사실 큰 숫자”라며 “우리는 여당이다. 우리 뒤에는 대통령이 계시고 우리 옆에는 정부의 기구가 우리와 함께한다. 우리는 정말 강력한 정당이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보다 당을 앞세우는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결국 국민을 당보다 먼저 생각하는 ‘선민후당’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황 위원장은 “선당후사는 결국 우리를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정치의 길을 올곧게 해왔다”며 “우리는 어디까지는 국민이 함께하는 정당이었을 때만 강하고 굳건할 수 있다. 그래서 선민후당의 정신을 결코 잊으면 안된다. 우리가 국민과 함께하면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전당대회 준비에 대한 사무보고 외에도 정치적 유언비어에 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성 사무총장은 “전당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설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큰 일이다. 의원님들께서 잘 도와달라”면서 ‘유언비어 유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각 의원별로 ‘당원교육’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원교육을 각 당협위원회별로 특별히 잘 진행해주셨으면 좋겠다”며 “20대 국회에 탄핵을 맞았는데 ‘굿을 했다’는 등 흉직한 유언비어들을 많이 생산됐고 유언비어들의 유포를 통해 굉장히 국민 정서를 흔들어 놓는 것을 많이 봤다”고 지적했다.

성 사무총장은 “정국 상황이 좋지 않은데 각 지구당에서 (각 의원들이) 당원들과 소통하면서 당원들이 가져야하는 정신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을 흔드는 유언비어들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얼마나 더 많이 나올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당무보고가 끝난 뒤 추 원내대표는 김재섭·박수민·정성국·박성훈·우재준·김상욱·강명구·조지연·김종양·이종욱·박준태·진종오·김소희 등 13명을 원내부대표단에 임명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현장] 22대 국회 첫날 국힘 워크숍, 거대야당과 맞서기 위한 '단합' 목소리
▲ 강연 뒤 쉬는 시간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를 놓고 추 원내대표는 “관례대로 초선으로 구성했다. 관례도 지키면서 지역별로 고루고루 분포되게 신경썼다”며 “상적으로 조금 더 젊은 초선 의원들 중에 모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헌당규에 15인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어서 초기 여러 상황이 험난할 수 있어서 몸으로도 봉사 많이 할 수 있는, 빨리 뛸 수 있는 분들로 모셨다. 일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과 규제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교수는 ‘AI는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인프라’라는 점과 ‘AI산업 진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AI기본법’ 제정의 중요성과 입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의 강연 뒤에는 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위기와 극복 그리고 혁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서고 현역 의원 중에서는 5선에 오른 권영세 의원이 ‘슬기로운 의정생활’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강연이 모두 끝난 뒤 저녁 일정에서는 22대 국회 주요 입법 과제 등이 논의된다. 또 거대 야당의 입법 공세에 대응하고 민생입법 경쟁을 주도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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