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테슬라 모델Y 중국 생산량 줄여, 전기차 둔화 대응해 6월까지 20% 축소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5-24 15:31: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테슬라 모델Y 중국 생산량 줄여, 전기차 둔화 대응해 6월까지 20% 축소
▲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전기 SUV인 모델Y 생산을 줄이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 공장 내부에서 테슬라 직원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부진에 대응해 중국 상하이에서 제조하는 모델Y 생산량을 3월부터 줄여 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4일 로이터는 상황을 잘 아는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3월부터 모델Y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으며 6월까지 생산량을 20% 이상 축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감산 조치가 독일이나 미국 등 다른 지역 공장에서도 이뤄질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한 차량을 중국 뿐 아니라 한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해 판매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면해 생산량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자동차 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상하이 공장의 3월과 4월 모델Y 생산량은 각각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7%와 33% 감소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요가 약세를 보여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목표 판매량을 낮추는 결정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제시됐다. 

테슬라가 23일 발표한 연례 ‘영향 보고서(Impact Report) 2023’에 2030년부터 연간 2천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삭제했기 때문이다. 2022년과 2021년에는 같은 내용이 보고서에 포함돼 있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사업 초점이 전기차 판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로 옮겨가고 있다”며 “매출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 혁신에 베팅하는 방향으로 전환이 빨라지는 중”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테슬라는 2024년 올해 판매 목표인 200만 대에는 변함이 없으며 중국에서도 기존 목표와 같이 60만~7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자 한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