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05-24 15: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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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올해 2만 세대 분양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6월에만 5천 세대를 훌쩍 뛰어넘는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상반기 안에 얼마나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건설이 올해 2만541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6월 분양예정인 5천 세대의 물량을 계획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달 안에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분양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591번지 일대(삼송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서는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다.
지하 1층~지상 3층, 21개 동, 모두 107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모든 세대는 전용면적 84㎡에서 7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며 현대건설 물량은 지분 55%에 해당하는 59세대다. 입주는 2025년 12월로 예정됐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제한 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제한, 실거주의무 등도 적용되지 않는 등 분양 문턱이 낮다.
또 블록형 단독주택인 만큼 주차장 공유, 사생활 침해, 층간 소음 등에서 자유롭고 마무리 단계인 2만2천여 세대 규모 삼송택지개발지구의 여러 인프라를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는 모집공고 뒤 6월 청약 접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분양 관계자는 “고양 삼송지구 도심권에 입성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주목되는 단지”라며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더해져 일대를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 이후 6월에만 수도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8곳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6월 분양할 예정인 대표 아파트 단지에는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을 재건축하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011세대)’가 있다.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각각 60%, 40% 지분으로 2017년 8월 공덕1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물량은 414세대로 올해 현대건설이 서울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단지다.
이 밖에도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전체 1734세대)’, 경기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1583세대)’, 경기 평택시 ‘합정주공 재건축(1899세대)’, 경기 이천시 ‘힐스테이트 이천역 1,2단지(전체 1792세대)’ 등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고금리 및 경기악화로 일부 단지들의 분양시기가 밀리면서 분양목표를 모두 채우지 못했지만 올해 연간 계획을 크게 확대했다.
세대수를 고려해보면 현대건설이 올해 분양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상반기 남은 물량을 어떻게 소화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올해 21개 단지에서 모두 2만541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건설업계에서는 드물게 2만 세대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다만 1분기에는 2596세대를 분양하며 달성률 13%에 그쳤다. 2분기 공급한 전남 여수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1272세대)’,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1,2단지(411세대)’, 대전 서구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현대건설 844세대)’를 더하면 현재까지 5100세대가량을 분양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6월 분양 예정물량은 연간 계획의 4분의 1 이상인 최소 5400세대에 이른다. 계획대로 분양을 진행하면 연간 목표의 절반을 채우면서 전년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