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한은 “글로벌 통화긴축 시기 한미 국채금리 동조성 확대, 당분간 이어질 것”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04-01 16:39: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장기 국채금리가 글로벌 통화 긴축 기간 미국 국채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최근 글로벌 통화긴축기 중 미국 국채금리의 국내 파급영향 확대 배경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사이 국채금리 동조성 상관계수는 2013~2021년 0.61에서 2022~2024년 0.94로 뛰었다.
 
한은 “글로벌 통화긴축 시기 한미 국채금리 동조성 확대, 당분간 이어질 것”
▲ 한국 장기 국채금리가 글로벌 통화긴축이 본격화된 이후 미국 국채금리와 동조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중심으로 글로벌 통화긴축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한국 장기 국고채금리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의 동조성이 확대된 것이다.

미국 국채금리의 국내 파급영향이 확대된 주요 요인으로는 투자자의 미국 국채금리 추종 경향 강화가 꼽혔다.

한은은 “채권투자자의 한미 금리 동조성에 대한 기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국내 채권시장에 가해지는 미국 국채금리 충격의 크기가 과거보다 확대됐다”며 “반면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내 요인은 대체로 안정적 모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미국과 금융연계성 강화, 거시충격에 따른 실물경제 및 정책금리 동조화,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방향성 거래 확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험회피 강화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이 동조화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미국 국채금리의 파급영향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통화정책 차별화가 이뤄지면 동조성이 약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국가별 물가·경기 여건에 따른 글로벌 통화정책 차별화가 본격화하면 투자자의 기대가 약화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미 국채금리 추종경향 완화하고 미국 국채금리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인기기사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에 중국 무역보복 리스크 재등장, 희토류 공급망 불안 김용원 기자
TSMC 파운드리 기술 전략 경쟁사와 차별화, 삼성전자 인텔에 추격 기회 되나 김용원 기자
구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멈추나, '픽셀' 프로세서 TSMC 3나노 활용 전망 김용원 기자
LG엔솔-GM ‘볼트’ 전기차 리콜 원고측과 합의, 1인당 최대 1400달러 보상 이근호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중국은 마이크로LED 꼽지만 한국은 올레드에 힘 실어 김바램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HLB 리보세라닙 미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K3과 모하비 단종하는 기아, '아픈 손가락' 자르고 전기차 전환 가속 허원석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