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3월22일 첨단산업 클러스터 현장방문 일환으로 충남 아산 소재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 캠퍼스를 방문해 홍보관에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
[비즈니스포스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산업현장을 잇따라 시찰했다. 사용후배터리산업 육성과 첨단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정책지원을 약속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21일 충북 오창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플랜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용후배터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법안을 올해 내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교체·폐기되는 사용후배터리 처리 방안이 중요해지는 만큼 정책적 뒷받침을 제도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 부총리는 “1월부터 관계부처 합동 2차전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주기적으로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며“ 리튬·니켈 등 배터리 핵심광물의 국내 공급망을 위한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시스템도 2027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5개인 재사용배터리 안전성 전수조사 검사기관도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 부총리는 22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도 방문했다.
최 부총리는 첨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반조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기술 유출 우려 사항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실증을 위한 스마트 모듈러센터(실증센터) 구축을 포함한 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해 상반기 안에 완료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무기 소재 기반의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산소와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8일 제2판교 테크노밸리 기업 지원 허브를 찾아 입주기업 의견을 들었다.
최 부총리는 “회복 속도가 더딘 내수 부문을 적기에 보강해 수출과 내수가 균형 잡힌 경기 회복으로 가야 한다”면서 “지역, 건설, 기업 등 3개 분야에서 투자의 판을 새로 짜고, 물꼬를 트고 걸림돌을 치우는 입체적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