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에 실패했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은 26일 수의계약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 410표 가운데 반대 228표가 나와 안건이 부결됐다.
▲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은 26일 수의계약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 부결됐다. |
앞서 5월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재건축 사업의 시공자 입찰에 두 차례 단독 응찰했지만 모두 유찰됐고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전환돼 조합과 계약을 협의해왔다.
정비사의 시공사 선정은 두 번 유찰되면 수의계약이 가능한데 조합원이 반대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일감 확보는 실패로 돌아갔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725번지 일대 지하 5층~지상 최고 41층, 아파트 6개 동, 920여 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에 △3.3㎡당 공사비 876만 원 △사업비 조달금리 CD+0.1%(고정)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천억 원 등의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5일 방배신삼호 재건축 현장에서 조합원 대상 도열 인사를 진행하면서 방배신삼호를 반포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다짐과 조합원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반포 엘루체 컨벤션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 홍보설명회도 열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독 입찰임에도 정경구 대표이사 사장과 임원진이 직접 참석해 사업 추진을 향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