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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오너 2세로 18년 총장 재직 후 15년간 법인 이끌어, 유동성 위기 극복 과제 [2025년]
이일형 기자 my8272@businesspost.co.kr 2025-07-2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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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김종량은 한양대학교의 학교법인인 한양학원의 이사장이다.

1950년 9월4일 서울에서 한양대 설립자이자 기업가, 음악가인 김연준 전 이사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나와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부친이 설립한 한양대에 교육공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1993년 한양대 총장에 선임돼 18년간 대학을 운영했다. 2011년 총장에서 물러나 한양대의 학교법인인 한양학원 이사장이 됐다.

30년 이상 한양대와 한양대 학교법인인 한양학원을 이끌었다.

한양대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한국의 주요 사립대학으로 발돋음하는 데 기여했다.

최근 한양증권 최대주주를 내놓고 매각에 나서는 등 유동성 위기 극복의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교육공학연구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사립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 대학사회봉사협의회 부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겸손하면서도 부친을 닮아 호탕하다. 대학스포츠 분야에 관심이 많다.

Chairman of the Hanyang Foundation
Kim Chong-ya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이 2025년 2월25일 ERICA 라이온스 홀에서 열린 ‘202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양대>
△2025년 세계대학평가서 성적 상승
한양대가 2025년 세계대학평가에서 전년비 성적이 상승했다.

2025년 6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6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6)에서 한양대는 159위로 전년비 3계단 상승했다. 국내 대학 중엔 6위에 올랐다.

QS 세계대학평가는 세계 100개국 이상, 1500곳 이상의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 실적, 졸업생 평판, 국제화 수준 등을 통해 순위를 산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한양대는 전 영역에 걸쳐 고르게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연구자 평판도(Academic Reputation)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한양대가 연구력 강화를 위한 제도 정비와 인프라 확충, 신진 연구자 양성에 투자해 온 결과라고 학교는 분석했다.

2025년 6월 현재 한양대는 전 세계 상위 0.01%에 해당하는 고피인용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를 7명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대학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국제화 측면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는 한편, 첨단 분야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앞서 한양대는 같은 영국의 또다른 대학평가기관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의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44위에 올랐다.

같은달 먼저 발표된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nkings 2025)’에서 한양대는 44위에 랭크됐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SDG9: 산업·혁신·인프라’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한양대는 창의적인 산학협력 모델, 기술사업화 실적, 창업 생태계 조성 등에서 세계 최고으로 평가받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 외에도 SDG8(양질의 일자리 및 경제성장) 6위를 비롯 SDG 11(지속가능한 도시·공동체) 7위, SDG14(해양 생태계 보전) 12위 등 총 7개 부문에서 세계 25위권에 포함됐다.

‘SDG14: 해양 생태계 보전’ 부문에선 우리 대학 최초로 세계 20위권에 진입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한양대 에리카(ERICA, 옛 안산캠퍼스)의 해양융합공학과와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도한 해양 생태계 연구와 안산천·시화호 정화 캠페인 등 지역 연계 생태보전 활동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결과다. 단순한 연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준으로, 대학이 교육·연구·사회 기여를 통해 얼마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한편 같은해 5월 공개된 2025 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 한양대는 전년과 같은 43위를 유지했다.

이에 앞서 한양대는 2025년 3월 발표된 ‘2025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25)’에서 세계 100위권 학문 분야가 전년 대비 3개에서 18개로 증가했으며 세계 200위권 학문분야로 넓히면 15개에서 30개로 증가해 역대 가장 많은 학문분야가 순위권에 포함됐다.

△서울·에리카 양 캠퍼스 라이즈사업 선정, 5년간 400억 원 가량 확보
한양대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가 나란히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400억 원 가량의 지원금을 확보됐다.

라이즈는 그간 중앙정부인 교육부 중심에서 탈피해 대학 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이번 선정에서 서울캠퍼스는 서울시, ERICA캠퍼스는 경기도가 각각 주관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서울캠퍼스는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첨단미래산업 외국인 인재 유치,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등 총 3개 과제를 수행하며, 5년간 총 195억 원(연 3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는 서울 지역 35개 선정 대학 중 과제비 기준으로 성균관대학교, 서울대학교에 이어 톱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에리카(ERICA)캠퍼스는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유형에 선정돼 5년간 총 200억 원(연 40억 원을 확보했다. 에리카캠퍼스는 ‘HY-RISE’ 모델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 산학협력과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경기도와 협력해 미래성장산업(반도체·미래차 등) 및 지역기반산업(디지털콘텐츠·문화예술 등) 분야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 강화
한양대가 해외 유수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국제공동연구에 힘을 주고 있다.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선도연구센터(SRC)로 2025년 6월 선정된 글로벌 조직감각면역 연구센터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하버드대학교, 브라운대학교, 예일대학교, UC샌디에이고를 비롯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라이프니츠 광학기술연구소(IPHT), 프랑스 니스 소피아앙티폴리스대학교, 일본 교토대학교 등 세계 10여 개국 14개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국내에서도 서울대학교, KAIST(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도 참여한다.

연구센터는 국내외 신경-면역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퇴행성 뇌 질환과 염증성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을 정했다.

같은달 한양대 ERICA ‘해양물질 순환 프로세스 글로벌 연구센터’도 선도연구센터(SRC) 지원사업에 함께 선정됐다.

ERICA 캠퍼스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해양 분야에서 최초로 SRC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연구센터는 미국 하와이대학교, 캘리포니아대학교, 프랑스 국립해양연구소(IFREMER), 호주 태즈매니아대학교 등 세계 7개국 22개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에 나서게 된다. 국내에서도 서울대,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을 포함한 7개 대학 연구진이 참여해 학제 간 융합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양과 기후변화 분야에서 유례없는 규모의 국가 R&D 예산으로, 해양을 중심 주제로 한 SRC 과제 채택은 사실상 첫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센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하구·연안·연근해의 물리적 환경 변화가 탄소, 질소, 유기물 등의 물질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물질순환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연근해의 물질순환 허브로 성장해 주변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급변하는 해양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이들 선도연구센터는 향후 115억 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된다.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오른쪽)이 2023년 4월10일 발전기금 전달식 및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문채수 명화공업 회장(왼쪽), 이기정 한양대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대>
△고교교육 기여대학 신설사업서 서울대와 함께 자율공모 선정
한양대가 교육부 주관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사업과 함께 자율공모사업에 동시 선정됐다.

2025년 6월 교육부 사업선정 결과 한양대는 기본사업외 특별히 자율공모 사업에도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입전형과 고교교육 간 연계 강화와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추진돼 왔던 사업인데 특히 2025년 기본사업에 더해 자율공모사업이 신설됐다.

한양대는 자율공모사업에서 ‘전형운영 개선분야’에 선정돼 한양대만의 특성을 반영한 전형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성과를 확산할 수 있게 됐다.

‘전형운영 개선분야’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부여된 정시 40% 선발 의무를 적용받지 않고, 타 수도권 대학과 동일한 수준인 정시 30%까지 완화할 수 있어 선정을 두고 대학간 경쟁이 치열했다. 최종적으로 한양대를 비롯 서울대, 동국대 등 3개교가 선정됐다.

한양대는 “2028 대입 개편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전형 개선을 통해 입시 부담을 완화하고 수험생의 잠재력과 다양한 역량을 공정하고 균형 있게 평가함으로써,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HY-집단융합연구원 개원, 지식 융합 통한 혁신 연구 본격화
한양대 2026 대학 중기발전계획 전략의 일환으로 ‘HY-집단융합연구원’이 2025년 5월 공식 출범했다. AI·빅데이터, 양자, 국방 분야 등 학문적 경계를 넘어서는 소통과 협업이 혁신의 시작으로 평가됐다.

AI·빅데이터 분야 강화를 위해 서울캠퍼스에는 ‘한양인공지능특성화연구원(HY-IAA)’, 에리카캠퍼스에는 ‘한양AI융합연구원(HY-IAC)’이 출범해 생성형 AI, 사회혁신 AI, AI 인프라 혁신, 바이오메디컬 AI 등 4개 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과 교수진이 협력해 AI 분야 선도에 진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에리카캠퍼스에 설치되는 ‘한양AI융합연구원(HY-IAC)’은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실용 중심의 인공지능 연구를 수행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한양대는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실증 가능한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ERICA캠퍼스가 보유한 스마트팩토리, 로봇, 헬스케어 등 다양한 실증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며 “AI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시장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 연계 교육과정과 인턴십, 기술 창업 연계 등을 통해 실무 중심의 융합형 인재 양성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 분야 강화를 위해 서울캠퍼스에 HY-양자과학기술연구원(HY-IQQ)이 출범한다. 양자 컴퓨팅, 센싱, 통신, 소재 등 첨단 양자기술을 아우르는 융합연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국방 분야와 관련해선 서울캠퍼스에 ‘한양국방연구원(HY-IDD)’, ERICA캠퍼스에 이니셜을 달리한 ‘한양국방연구원(HY-IDT)’이 각각 출범한다.

한양대는 우주 연구, 전자기 스펙트럼, 국방 AI 빅데이터, 표적 추적 등 4개 센터로 구성된 이들 국방연구원을 통해 해군 첨단과학융합연구센터, 방위산업체, 국방과학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활발히 이어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양대는 “융합연구의 미래는 실험실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국가 발전에까지 연결되는 ‘실용적 혁신’에 있다”면서 “학문적 경계를 넘어 한양대의 실용학문 정신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리카캠퍼스, THE Asia Awards 2025 ‘지역 발전 기여’ 부문 최우수 대학 선정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옛 안산캠퍼스)가 2025년 4월 세계대학평가기관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 주관한 ‘THE Asia Awards 2025’에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우수 대학(Outstanding Contribution to Regional Development)’ 부문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난양공과대학교(NTU), 홍콩중문대학교, 대만국립대학교, 일본 히로시마대학교 등 아시아 유수 대학들이 후보에 올라 시상의 권위를 더했다.

아시아 고등교육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리더십과 전략, 산학협력, 교육혁신, 국제화, 지역사회 기여 등 주요 분야에서 우수한 대학을 선정한다.

한양대는 경기도 안산시와 ERICA캠퍼스가 함께 추진 중인 ‘로봇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사회 연계 산업 전환과 첨단 인재 양성의 실질적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양대 ERICA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존 제조업 기반 산업 구조를 인공지능(AI) 및 지능형 로봇 중심의 첨단 신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로봇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 산업체, 연구소, 지자체와 협력해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로봇 AI 통합 클러스터(RAITIC) 구축, 로봇직업교육센터 운영 등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25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실무형 로봇 교육 인프라를 안산 지역에 조성하고 6천여 명에 이르는 전문인재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의 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안산시가 ‘대한민국 대표 로봇 도시’로 도약하는 데 한양대 에리카가 핵심 동력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맨 왼쪽)이 2019년 11월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앞줄 왼쪽 두번째) 등 초청인사들과 함께 법과대학 설립 60주년 및 법학전문대학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개관한 한양대 법대 역사관을 둘러보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이 대학 법대 77학번이다. <한양대>
△국제특허출원 세계 15위, 지식재산 분야 글로벌 경쟁력 높아져
한양대가 2025년 3월30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4년 국제특허출원(PCT) 상위 대학’ 순위에서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우리 대학 중에선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PCT(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출원은 한 건의 출원으로 세계 157개국에서 특허 권리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제도로, 각국 연구기관과 대학의 기술 보호 및 사업화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WIPO 발표에 따르면, 세계 상위 20위권에 든 대학은 대부분 미국, 중국, 일본 등 특허 강국의 연구중심대학들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서울대(5위), 한양대(15위), 고려대(18위), 연세대(20위) 등 네 개 대학이 포함됐다.

특히 한국은 전체 국가별 PCT 출원에서도 전년 대비 7.1% 증가한 2만 3,851건을 기록하며, 세계 4위를 유지했고 증가율에서는 미국(-2.8%), 일본(-1.2%), 독일(-1.3%) 등 주요 선진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그동안 산학협력과 기술사업화 강화를 통해 실용적 연구 성과의 특허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기술사업화센터(TL)를 중심으로 연구자들이 글로벌 출원을 시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 개소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2025년 2월 해군의 첨단과학기술 도약을 위한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를 설치했다.

해군 첨단과학기술융합센터는 해양 강군 건설을 위한 해군 과학기술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수도권을 거점으로 산·학·연 과학기술 협력체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한양대 에리카는 국방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향후 센터에서는 국방전략기술 10대 분야 소요 발굴 및 공동 기획, 해군의 관심 분야(해양·수중감시, 유무인 복합체계 AI 등)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해군 첨단과학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리카캠퍼스는 국방 및 방위산업에 특화된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5학년 첨단융합대학 국방지능정보융합공학부 지능정보양자공학전공을 신설했다.

해당 전공은 국방 AI, 양자기술, 데이터보안, 무인체계, 사이버전 대응 기술 등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 국방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유학생 유치 1위
한양대가 2025년 2월 기준 71개국에서 온 8264명의 유학생을 유치해 국내 유학생 유치 1위 대학이 됐다.

한양대는 2003년 이후, 중국과 일본 등 인접 국가를 비롯해 영미권의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가진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2025년 5월 현재 한양대는 전 세계 510개 대학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며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한양대 국제처는 다수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체계적이고 밀착된 유학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우수한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양대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에서 2011년 이래로 14년 연속 인증대학으로 선정되며 유학생 관리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한양대는 특히 졸업 후에도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양대 유학생 동문 네트워크를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년 전 국내 대학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한양중국센터’를 통해 유학생의 현지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3년 중국 화동지역 동문회 창립, 2024년 화북지역 동문회 창립 등 동문 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을 주고 있다.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9년 10월10일 AI솔루션센터 개소를 기념해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맨 오른쪽),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왼쪽 세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양AI솔루션센터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원산업이 30억 원을 기부해 개설됐다. <동원산업>
△에리카캠퍼스, 교육시설 최초 탄소중립건축인증 취득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교육시설 최초 탄소중립 건축 인증을 취득했다.

한양대는 2025년 1월23일, 에리카캠퍼스는 본관 증축 건축물을 포함한 4개 시설물을 대상으로 국내 전과정 탄소중립 성능 평가 제도인 ‘탄소중립건축인증(ZCB인증) 기존건축물 및 리모델링건축물 부문’에서 교육시설로서는 국내 최초로 ZCB인증을 취득해 현판 수여식을 열었다.

탄소중립건축인증(ZCB인증, Zero Carbon Building Certification)은 건축물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 최소화를 목적으로 저감·흡수·포집·상쇄 등에 대한 탄소 감축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인증제도이다.

ZCB인증의 인증 대상은 건축물·상점·건설현장이며 건축물의 경우 신축건축물, 기존건축물, 리모델링건축물 부문으로 구분된다. 탄소중립건축인증은 국제 온실가스 검증기관으로부터 ISO 14064-2:2018, ISO 14067-2019 원칙에 타당성을 인정받은 인증제도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소프트웨어중심대학 등에 선정
한양대 에리카(ERICA, 옛 안산캠퍼스)가 미래 첨단산업 분야 정부 주도 사업에서 잇따라 선정됐다. 이 분야 인재육성과 산학협력 등 축적된 교육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양대 에리카가 2024년 5월 교육부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nvergence and Open Sharing System) 사업에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한양대 에리카는 ‘지자체참여형’ 신규 분야 컨소시엄 ‘데이터보안·활용융합’ 부문에서 선정됐다. 강원대학교, 아주대학교, 충남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와 함께 연간 102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2027년까지 4년간 사업수행을 수행한다.

COSS는 대학 간 융합·개방·협력을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분야 인재를 국가 차원에서 양성하는 사업인데 대학주도형, 지자체참여형으로 구분된다. 한양대가 선정된 지자체참여형은 지자체 첨단분야 자원을 대학 교육과정에 활용하고 첨단분야 인재의 지역 정주를 유도하기 위해 2023년에 신설됐다.

한양대 에리카는 클라우드 및 데이터보안 융합 분야 교육 플랫폼·콘텐츠를 구축해 데이터보안,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핵심 분야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컴퓨터학부 주도로 전자공학부와 함께 클라우드 분야를 담당하며 추후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소속 학과 등 사업 연관 학과들로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

한양대 에리카는 같은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소프트웨어 핵심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도 선정됐다.

한양대 에리카는 경기서남권 SW·AI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사업’ 두각
한양대가 산업통산자원부의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사업’의 각 분야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한양대는 2024년 5월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 반도체 분야에서 지난 2023년 선정된 카이스트(KAIST), 유니스트(UNIST), 성균관대에 이어 경북대, 포스텍과 함께 신규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한양대는 연세대, 포스텍과 함께 신규 선정됐다. 한양대 대학원 배터리공학과는 2022년 설립됐다.

한양대는 특성화대학원 반도체 분야와 배터리 분야에서 지원금을 각각 30억 원을 5년간 지원을 받는다.

한양대는 석·박사 인재를 글로벌연구자로 양성하는 해외연계사업에도 선정됐다. 산업부로부터 23억 원을 지원받아 미국 MIT, 스탠퍼드대학교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한양대 외에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첨단분야 석·박사 전문인재 2000여 명 양성을 통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500억 원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백남기념사업회 이사장(오른쪽)이 2023년 10월16일 제6회 한양백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대>
△비즈니스·투자 기반 사회문제 솔루션 모색
한양대가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사회적, 환경적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와 투자의 역할을 연구하는 ‘임팩트 솔루션 플랫폼’을 자처하고 나섰다.

한양대는 2024년 5월 EoM(Economics of Mutuality)재단과 함께 ‘아시아 EoM 센터’(Asia Center for Economics of Mutuality)를 공동발족하기로 합의했다.

한양대는 아시아 EoM 센터가 한국에서 아시아의 상호가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센터는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교의 로데르담센터와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2024년 4월25일 아시아 최초로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EoM 포럼에서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의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이 비즈니스와 투자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상호가치 창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선 SK의 사회적 가치 이니셔티브 사례, 포스코의 기업 시민 프로그램, 인구소멸과 지역소멸의 국가적 문제해결을 위한 로털리즘 기반 프로젝트 사례 등이 다뤄졌다.

EoM재단은 스니커즈, m&m 초콜릿 등을 만드는 연매출 50조 원의 글로벌기업 MARS의 기업이 설립한 재단이다. EoM재단은 영국 옥스퍼드대 경영대학원과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2016년부터 Oxford EoM Forum을 개최해 왔다.

△혁신신약학과 신설
한양대는 교육부로부터 혁신신약학과 신설대학으로 선정됐다.

2024년 한양대는 과학기술융합대학과 공학대학 등으로 분산돼 있던 관련 학과 및 전공들을 첨단융합대학으로 개편했다.

교육부 설치 승인을 받은 혁신신약학과는 첨단융합대학 내 바이오신약융합학부란 이름으로 설치된다. 학부와 전공으로 나눠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분자의약전공과 바이오나노공학전공으로 미리 전공을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동시에 학부 단위로도 뽑는다. 학부 단위로 입학한 경우엔 2학년에 올라가 세부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2023년부터 혁신신약학과 신설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던 성균관대학교와 동국대학교는 2024년에도 선정되는 데 실패했다.

앞서 2023년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 가천대학교가 승인을 받아 처음으로 혁신신약학과를 신설했다.

2024년 신설대학으로 선정된 곳은 한양대를 포함해 순천향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등 3곳이다.

△AI반도체대학원 164억 국고 지원
한양대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한양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이 2023년 12월 개원했다. 향후 6년간 석·박사급 AI반도체 분야 고급 인력 165명 이상을 배출하게 된다.

정부는 AI반도체 분야 설계 등 AI·SW 전문 고급인재를 양성해 기술우위를 지켜내겠다는 전략에 따라 사업에 나섰다.

이는 국산 AI반도체 개발 등 미래 신시장 창출을 위해 2023년 신설된 정부사업으로 한양대는 같은해 5월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한양대는 연간 30억 원씩 2028년까지 총 164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한양대는 초저전력·뉴로모픽 등의 핵심기술 연구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축적된 산학협력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업혁신형, 수요지향형, 국제협력형 등 3개 트랙의 산학 프로그램을 필수과정으로 구성키로 했다.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자기주도적 창의자율 연구를 통해 전문지식과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나서게 된다.

삼성전자, LG AI연구원, KT,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퀄컴코리아 등 국내 AI반도체 기업들도 동참한다.

한편 여기에 선발된 석·박사 입학생 전원이 100% 장학금 혜택을 제공받는다.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왼쪽)이 2024년 4월30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된 ‘제13회 자랑스러운 한양공대인 상’ 수상식에서 홍완기 (주)HJC 회장(왼쪽 두번째)과 이종혁 The Lee Accountancy Group 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대>
△기업 CEO배출 톱5
한양대가 국내 1000대 기업 대상으로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 톱5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대학 중 4위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서치가 2023년 상장사 매출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CEO 1371명의 출신대학과 전공을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64명이 한양대 출신으로 나타나 한양대가 전체 대학 중 4위에 랭크됐다.

2022년과 2021년 조사에서도 각각 63명과 77명으로 4위 자리를 지켜왔다.

앞서 2021년 5월 한양대가 발간한 ‘2020한양동문기업 성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1월 말 기준 1만1071개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한양대 출신이었다.

서울대를 비롯 KAIST,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 6개 대학 평균 보다 1.73배 많은 CEO를 배출했다.

스타트업에서도 한양대 출신이 대표로 있는 기업이 228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기업은 총 73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총 602조원에 달했다. 이 중 344개 기업은 상장기업이다.

△사회·산업 이슈 즉각 반영하는 발빠른 대응
한양대는 사회와 산업의 주요 이슈를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등 급변하는 사회의 주요한 흐름을 읽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테면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자율주행, 시스템제어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팔을 걷었다.

한양대는 2023년 5월 미래모빌리티학과 석사과정 학생 선발을 시작했다. 향후 5년간 매년 10명의 미래모빌리티학과 배출 인력은 현대차 입사를 보장받는다.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고 현대차 현장실무 연수 프로그램 참여, 현업 연구원과 1대1 멘토링, 해외 견학 등이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미래모빌리티학과는 자동차 미래 기술에 특화된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를 중심으로 융합전자공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전기생체공학부 등과 공동 운영된다. 이렇게 교육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양대는 챗GPT 열풍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자 AI반도체 대학원을 신설했다. 2023년 2학기 첫 입학생을 모집했다.

초저전력·뉴로모픽 등 핵심기술 연구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산업혁신형, 수요지향형, 국제협력형 등 3개 분야(트랙) 산학 프로그램이 필수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주도하는 실용 인재 육성을 위해 AI알고리즘·소자·설계 융합 교육, 창의 자율 연구도 진행한다.

산업체에서 요구한 문제를 교과와 접목해 해결하고 해결한 문제를 산업체에서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입학생에겐 전원 100% 장학금과 해외연수 무상지원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UC버클리대학 등의 인턴십과 연계해 설계·소자 등 협력 연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앞서 2021년 2학기엔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 Professional MBA 과정에 ESG트랙이 신설됐다.

국내외 기업이 경제적 가치 창출에 더해 환경,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국제적 흐름에 맞춰 국내 경영전문대학원 최초로 ESG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ESG 트랙 전 과목을 실시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해, 현장에서 ESG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원하면 온라인만으로도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Foundation, Advanced, Practicum의 3단계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실무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로 미래 헬스케어분야 선점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헬스케어시장 선점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미국 하버드 의대와 협력해 해외 쪽 영향력도 확대하려 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비침습적이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증가하는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 속에서 정서 장애 등에 관련 기존 약물의 대체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의약품 대신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치료방식인데 2017년 디지털 치료제협회에서 관련 개념이 정립됐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은 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규모가 2021년 34억 달러(한화 4조4000억 원)에서 2026년 131억 달러(16조9500억 원)로 연평균 31.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는 2023년 4월29일 미국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디지털멘탈헬스센터와 공동연구 및 연구성과 연계를 위한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버드 의대 병원은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수행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코로나 이후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뇌인지-행동 간 기초연구 및 범국가 차원의 웰니스 콘텐츠 유효성 평가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는 앞서 2021년 7월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코로나블루 디지털 치료제 연구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2024년까지 4년간 정부 140억 원, 민간 149억 원 등 총 289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한양 디지털헬스케어센터는 뇌인지·심리·행동 기초연구부터 AI· UI·UX 연구자, 기업, 종합병원까지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활용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했다.

KT, 네이버클라우드, 쿠콘 등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과 함께 빅데이터를 수집해 AI를 고도화하는 디지털 플랫폼 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이 2022년 5월3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한양대학교병원 개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호순 한양대의료원장, 김종량 이사장 내외, 윤호주 한양대병원장. <한양대병원>
△교수 CEO 배출 톱3 대학
한양대가 서울대, 성균관대와 함께 교수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 톱3에 선정됐다.

2022년 8월9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한양대는 서울대 다음으로 많은 교수 CEO를 배출했다.

대학별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 교수가 창업한 기업은 8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한양대가 60개사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53개사), UNIST(52개사), 연세대(50개사), 충북대(41개사), 강원대(38개사), 고려대(37개사), KAIST(34개사), 충남대 (33개사) 순이었다.

교수 창업은 1997년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에 따라 교수의 기업 직원 겸직을 허용하면서 본격화됐다.

한양대는 2017년 창업연구년 제도를 도입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연구년 제도란 강의에서 제외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산학협력, 기술창업에도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특히 학내 기술사업화센터는 기술 발굴부터 기업 성장 지원까지 회사 설립 및 육성의 전반을 대학이 함께 기획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방위 지원을 펼쳤다.

한양대의 경우 교원의 승진·승급을 위한 업적 평가에 창업 항목을 포함시켰다. 업적 평가를 통해 테뉴어(정년)를 보장받는 데 있어 연구성과와 같이 산학협력과 창업에서의 성과도 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공시자료인 대학알리미에 의하면 대학교수가 창업한 기업은 2021년 기준 407곳에 이른다. 이는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산학협력의 대표적 모델 제시
한양대는 한양공과대학에서 태동한 만큼 국내 산학협력의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 왔다. 특히 대학의 지원 체계가 산학협력의 성과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양 AI솔루션센터가 2019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는 국내 첫 기업 맞춤형 AI센터로서, 한양대는 이를 통해 제조 공정부터 시장 분석까지 기업활동에 AI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걸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했다.

초대 센터장엔 삼성전자 AI개발그룹장을 역임한 강상기 상무를 영입했다. 강 상무는 빅스비와 같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로 유명하다.

AI솔루션센터는 각 산업체에 최적화된 이른바 ‘지능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대학과 산업체, 정부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센터 설립에 역할을 했다. 동원산업은 한양대에 30억 원을 기부해 AI솔루션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20세기는 해양을 지배하는 자의 것이었다면 21세기는 AI를 지배하는 자의 것”이라 말했다.

한양대는 2016년부터 대학 최초로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에 공식 참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참가해 3년 만인 2019년 국내 대학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1년 CES에선 학부생이 혁신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3년 CES에서 학부생으론 두 번째 혁신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양대는 기술에 대한 제품화 기획 및 설계, 시각화, 시제품 제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양대 기술사업화센터의 D-Lab(제품화 콘셉트 모델 개발체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한양대는 매년 한양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통해 연구진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제품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대상을 가리는 교내 경진대회도 연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2천만~3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혁신성, 기술력, 제품화 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제품을 골라 학교가 별도로 관리에 들어가는데 이들에 대해선 추가로 최소 3천만 원 이상의 예산을 더 지원한다.

한양대는 2008년 9월22일 국내 첫 대학기술지주회사인 HYU홀딩스를 설립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설립인가 1호다.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35억 가량을 출자했다. CEO로 전문경영인도 영입했다. 삼성SDS 출신으로 국내 최초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했던 이성균 대표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만큼 대학기술지주회사의 표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에 이어 서울대에 기술지주회사가 설립됐다. 뒤따라 서강대, 경희대, 고려대 등도 대열에 합류했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의 교수나 연구소 등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대학이 일정 지분을 갖는 형태로 대학의 수익사업창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공대 교수진 설득 거듭해 의대 설립
한양대는 1960년대 후반 한양대 의대 설립을 두고 공대 교수진이 반발하자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의 의대 개설 인가를 받는 것 만큼이나 학내 구성원 설득에 공을 들였다.

의대 설립이 공식화되자 한양대의 뿌리이자 정통성을 이어받았다는 자부심이 강했던 공대 교수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우수 인재들의 입학이 줄을 이으며 한양대 공대의 주가가 한양대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설립자가 갑작스런 의대 설립안을 들고 나오자 공대 교수들은 거센 반감을 드러냈다.

한양대의 모태였던 동아공과학원, 한양공과대학은 김연준 설립자가 기술보국의 정신을 교육 신념으로 내세우면서 설립했다.

당시 서울대 빼곤 공대가 없던 시절에 유일하게 공대 설립 인가를 받아냈고 공대를 희망하던 수험생들은 서울대 다음으로 한양대에 진학했던 만큼 공대의 입학생 수준도 상당이 높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MIT를 목표로 삼았다.

이런 가운데 김종량의 부친인 김연준 설립자가 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대학병원을 건립하겠단 의지를 밝히자 공대 교수들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공대 교수들은 “한국의 MIT는 포기하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김연준 설립자는 "공과 다음에는 의과다. 의학도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부속병원 규모를 줄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연준 설립자는 “세브란스의 500병상보다 많은 1천 병상으로 한국 제일의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대와 병원을 만드는 게 공대에 손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다”고 설득을 이어갔다.

1967년 한양대는 의대 설립인가를 받아냈고, 1968년 첫 입학생 80명을 시작으로 의대가 출발했다.

1972년 5월 한양대학교 의대 부속병원이 개원했다. 1989년 2월엔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내과를 개설했고 그해 6월 류마티스센터를 설립했으며, 1998년 5월에는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류마티스질환 특화의료기관인 한양대 류마티스병원을 개원했다.

2024년 1월 기준 한양대 의대 부속 서울병원은 862병상 규모로 의사 467명, 간호사 926명이 진료를 담당하며 연간 외래 66만5천여 명, 입원 20만6천 명이 진료를 받고 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병원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오른쪽)이 2018년 10월2일 서울캠퍼스 의과대학에서 ‘임우성 국제회의실’ 제막식에 참석해 세창의료재단 우성여성병원 임우성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양대 의예과 75학번인 임우성 이사장의 기부로 리뉴얼된 임우성 국제회의실은 강의, 학술세미나, 국제회의 등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양대>
△학생 1인당 교육비 높지만 등록금 의존도 높아
한양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대학 평균보다 600여만 원이 더 높다. 대신 등록금도 대학평균보다 170여만 원이 더 비싸다. 여기에 등록금 의존율도 높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 공시기준 한양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61만6900원으로 대학평균 204만2700원 대비 574만 원이 많다.

대신 등록금이 비싸다. 한양대 2024년 연평균 등록금은 856만4천 원이다. 대학평균 682만 원보다 174만원이 더 비싸다.

등록금 의존율도 높다. 54.6%로 대학평균 46.8% 대비 8%포인트 가량 더 높다.

그러면서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대학평균 수준에 머물러있다.

한양대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59만6900원이다. 대학평균은 359만원이다.

장학금 지급률도 35.6%로 대학평균 46.8%에 미치지 못한다.

기숙사 수용률 역시 11.2%로 대학 평균 23.4%보다 부족했다.

등록금 의존율이 높아 재무안전성은 낮게 평가된다. 법인책무성도 저조한 수준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알리미에 의하면 한양대의 2024년 공시기준 법인전입금 비율이 2.7%로 대학평균 4.2%에 비해 크게 낮다.

△한양학원이 걸어온 길
1939년 김연준 설립자가 동아공과학원을 설립했다.

1946년 재단법인 한양학원이 설립됐고 재단이사장에 김연준 설립자가 취임했다.

1948년 한양공과대학을 설립했다.

1959년 한양공과대학이 종합대학 한양대학교로 승격됐다.

1959년 초대 총장에 김연준 설립자가 취임했다.

1965년 학교법인 한양학원으로 법인명이 변경됐다.

1979년 한양대학교 반월분교(안산캠퍼스) 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1년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을 오픈했다.

2008년 국내 처음으로 대학기술지주회사 HYU홀딩스를 세웠다.

2009년 국내 최초 글로벌기업가센터를 설치했다. 안산캠퍼스를 ERICA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2년 한양사이버대학교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이 2024년 5월14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한양대 개교 8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양대>
한양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급격한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고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대학의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본연의 역할인 교육과 연구를 중심으로 학생가치중심교육, 사회가치창출연구, 대학가치실현경영 등을 3대 가치로 설정했다.

우선 학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자 창의적 문제해결형 인재양성, 대학원 교육의 전문성 강화, 인구구조변화시대 평생교육강화대학으로 전환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유무형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영향력 있는 연구를 위해선 연구의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 사회와 연결성이 두터운 연구생태계 조성,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창업 등 비즈니스가 강한 대학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또 ESG 중심의 지속가능경영시스템 구축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핵심자산의 전략적 육성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전략으로 대학가치실현경영을 이뤄내는 데도 힘쓰고 있다. 교육과 연구의 가치창출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김종량은 한양학원 유동성 위기 극복이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다.

한양대 학교법인인 한양학원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대학운영에도 적신호가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양대는 대학 등록금 의존율이 높고 법정전입금 비율도 낮아 법인의 책무성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한양학원은 한양증권을 매각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내놨다.

한양산업개발 사업 확대를 위해 부동산 PF대출 보증을 남발한 것이 한양증권 매각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매각이 지연되면서 OK저축은행으로부터 8%대 금리로 450억 원을 긴급대출 받기도 했다.

◆ 평가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가운데)이 2014년 6월1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주최 ‘조로수호통상조약 체결 130주년 기념 한러국제학술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량은 부친인 김연준 설립자의 뒤를 이어 대학경영에 투신했다.

김종량은 한양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친인 김연준 설립자가 워낙 카리스마가 있고 밀어붙이는 이른바 불도저 스타일이었다.

부친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김종량은 일면 부친의 성격을 이어받아 호탕한 측면이 있다.

대학스포츠계에서도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김종량은 김운용 전 IOC수석부위원장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도 수차례 사양한 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직을 어쩔 수 없이 수락했다. 김운영 전 위원장이 부친인 김연준 설립자를 통해 다시금 요청을 해온 일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김종량이 대학스포츠위원장을 맡은 후 하계·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은 정상급으로 올라서는 기량을 선보였다. 1997 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하며 한국은 대학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구 유니버시아드는 북한응원단까지 참가하면서 국내외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이 대회의 유치에 김종량의 역할이 특별히 컸다.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2011년 세계육상대회가 대구에서 열릴 수 있었던 기반이 마련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학경영자로서 그간 대학의 위기가 여러 차례 찾아왔지만 굳건하고 꾸준하게 한양대를 발전시켜 왔다.

우리나라 대학으로선 처음으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역시 국내 대학 최초 글로벌 기업가센터 설치, 약대 신설 대학 선정, 한양사이버대 설립까지 선대 총장에 뒤처지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한 때문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학의 위기시대를 맞아 혁신과 대변환을 선도적으로 열어갈 수 있었던 건 한눈 팔지않고 대학교육과 경영에 전념해온 덕분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이다.

다만 최고 들어 한양대 운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의 유동성 위기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한양대학교 전경. <한양대>
△유동성 위기로 한양증권 KCGI에 매각, 최대주주 포기
한양학원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양증권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금융당국의 심사를 최종 통과하며 한양증권은 창립 70년 만에 주인이 바뀌었다.

업계 일각에서 한양학원이 한양산업개발 사업 확대를 위해 부동산 PF대출 보증을 남발한 것이 한양증권 매각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25년 6월11일 금융위원회는 KCGI의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KCGI는 한양학원으로부터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203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한양대학교병원의 경영난 등으로 자금난을 겪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했다.

2024년 8월 한양학원은 KCGI를 한양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CGI는 2024년 9월 한양학원으로부터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203억 원(주당 5만8500원)에 매수하겠다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맺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와 국세청 세무조사 등 복합적인 변수로 매각은 난항을 겪었다.

한양증권의 종전 최대주주인 한양학 측이 KCGI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할 때부터 ‘파킹딜’ 논란이 일었다.

파킹딜은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찾아오는 계약이다. 거래 성격이 대출과 비슷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불공정 거래다.

한양증권 입찰 당시 매각 주관사 없이 한양학원 사무국이 매각을 자체 진행한 점이 이례적이라, 인수 후보를 사전에 정한 뒤 형식적으로 입찰을 진행했다는 ‘수의계약’ 의혹이 제기됐다.

보통 M&A 경험이 충분한 경우에만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는데, 한양학원은 관련 경험이 전혀 없어 특정 인수 후보를 미리 정해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아울러 특수관계인 포함 40.99%에 달하는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하지 않고 4.99% 가량을 남겨놓은 점도 의혹을 샀다.

KCGI는 인수 입찰 경쟁 시기 한양증권 지분을 주당 6만5천 원에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주가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이라, 소액주주들로부터 경영권 프리미엄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의식한 KCGI는 우선협상 대상자가 된 뒤 인수 가격을 주당 5만8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CGI는 한양증권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후순위 출자자로 OK금융그룹을 올렸다. KGCI와 OK금융은 주주 사이 계약 조항에 KCGI가 한양증권을 매각할 때 OK금융이 지분을 먼저 가져갈 수 있는 우선매수권 계약을 넣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대부업체로 시작한 OK금융그룹에 보내는 시선이 곱지 않아, OK금융그룹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고 KCGI가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2025년 1월부터 본격적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이번 심사를 앞두고 ‘5년 동안 회사를 책임지고 경영하며, 해당 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OK그룹 측은 한양증권 우선 매수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문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하며 허가를 얻었다.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2025년 6월4일 KCGI로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고, 이어 금융위는 6월11일 정례 회의를 열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로부터 약 10개월 만이었다.

한양증권을 매각한 한양학원은 최근 10년간 자산이 10배 증가하며 성장해왔다.

한양학원은 매각 추진을 공개하면서 언론에 “글로벌 팬데믹 이후 이어지는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한 법인·산하기관의 재정운영에 커다란 애로를 겪고 있다”며 “대학의 경우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원도 기존의 병원시설 노후 및 열악한 의료 여건으로 최근 수년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와중 설상가상으로 전공의 파업까지 겹쳐 재정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며 “보유 수익용토지 등을 처분하는 등 나름대로 법인의 책무인 각급학교의 재정 지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 역시 용이하지 않은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2018년부터 4연임에 성공하며 한양증권을 이끌었던 임재택 대표는 8년여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당초 2025년 3월 다올증권에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나 한양증권 매각이 지연되자 이직을 포기한 바 있다.

△에리카캠퍼스 축제서 감전 사고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축제장에서 발생한 감전 사고로 경호업체 직원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2025년 5월28일 오후 5시 30분경 안산시 상록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설치된 공연무대 뒤편에서 모 20대 안전요원이 감전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다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는 전날부터 진행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의 축제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했으며 이날 업무 중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업무에 복귀하던 중 공연무대를 고정하기 위해 노천극장 스탠드 쪽에 연결된 철제 와이어에 몸이 닿아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는 2일차 공연을 전면 취소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에 안전현황을 점검받았으며 결국 3일차 공연도 취소했다.

축제가 학생회 주관으로 전반적인 운영 책임을 학생회가 지긴 하지만 안전사고 등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하는 만큼 학교 측이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험실서 황산 폭발 사고, 학생 4명 부상
한양대 신소재공학관 실험실에서 폭발사고로 학생 4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성동소방서에 따르면 2025년 4월8일 밤 9시 1분경, 서울 성동구 한양대 신소재공학관 3층 실험실에서 실험 중이던 학생들이 황산액을 폐기하던 중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실험에 참여 중이던 학생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학생 1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어 중상을 입고, 1명은 경상, 나머지 2명도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해당 건물에 있던 약 50명의 인원은 자력 대피했고, 실험 기자재 일부도 화재로 인해 손상됐다.

소방당국은 당시 소방인력 39명과 차량 11대를 투입해 약 5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황산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다행히 황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산은 매우 강한 산으로, 피부에 닿거나 흡입 시 심각한 건강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사고당시 상당히 위험성은 매우 높았던 상황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학교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매뉴얼 개선과 학생 및 연구진 대상 안전 교육 강화를 약속했다.

△한양증권 매각 지연에 8%대 금리 450억 긴급대출 받아
한양증권 매각 절차가 지연되자 한양학원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긴급하게 대출을 받았다.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주식을 담보로 OK금융그룹으로부터 450억 원 대출을 받았다.

2025년 4월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하루 전 한양학원 산하 대한출판이 OK캐피탈로부터 45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는 공시를 냈다.

금리는 8.5%로 담보는 백남관광, 에이치디비씨, 김종량 한양증권 이사장이 보유한 한양증권 주식 284만 4895주(22.35%)로 했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대출 금리 관리를 위해선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주식 처분 기한 연장에 대한 교육부 추가 허가도 받도록 돼 있다.

한양학원이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은 한양증권 주식 처분 기한은 같은해 7월18일이다. 이때까지 기한 연장 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2개월 동안 기존 금리에 1.0%포인트가 가산된다. 처분 기한을 2개월 이상 넘긴 시점부터 대출 만기일까지는 1.5%포인트 가산된다. 다만 교육부의 추가 허가를 받을 경우 가산 금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출 계약에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 조건도 담겼다. 담보권이 실행되면 OK캐피탈은 한양학원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을 ‘백남관광, 에이치비디씨, 김종량 한양증권 이사장이 보유한 주식’과 함께 제3자에게 일괄 매각할 것을 요구할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한양증권 본사 전경. <연합뉴스>
△한양증권 편법증여 논란
한양증권과 한양학원이 편법증여 의혹에 두 차례 휘말렸다.

2013년 창업자인 김연준 한양대 설립자의 배우자 백경순 한양학원 이사가 한양증권 지분 전량을 최대주주인 한양학원(한양대) 소유의 신문사에 증여하면서 편법증여 의혹이 일었다. 비영리법인이 지분을 수증하게 되면 2세는 증여세는 내지 않고도 영구 우호지분을 가져올 수 있다.

아주경제는 2013년 12월26일 금융감독원발로 한양증권의 사실상 지배주주 위치에 있던 백경순씨가 2013년 12월20일 한양증권 지분 7.78%(103만1124주)를 한양학원이 운영하는 기독교신문사 HBDC에 증여했다고 보도했다. HBDC는 아들인 김종량이 회장으로 있던 비상장사다.

이에 김종량에게 직접 지분을 증여하지 않고 HBDC에 넘기는 건 증여세 회피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HBDC에 증여한 주식 가치는 증여 당시 기준 63억9300만 원에 달했다.

3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상장법인 주식을 증여할 경우 30억 원 초과금에 대해선 50%를 증여세로 내도록 세법이 정하고 있는데 직접 지분 증여시 냈어야할 세금은 34억 원의 절반인 17억 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경우처럼 법인에 증여하게 되면 직접 세금납부의무가 없다. 세율도 낮아진다.

한양증권 쪽은 이를 두고 언론에 “백경순 이사가 HBDC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분을 증여한 것이며 편법 증여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지분 증여가 완료된 시점인 2013년 12월26일 기준 한양증권 최대주주 측 지분은 총 40.69%였다. 이 가운데 한양학원은 지분 16.29%를 보유해 최대주주였으며 프레지던트호텔을 운영하는 백남관광(10.85%), 이번 증여로 지분을 확보한 HBDC(7.45%),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4.05%)을 비롯 특수관계인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2014년 1월2일 아주경제는 1990년 김연준 창업자가 한양증권의 주식을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주당 평가액을 낮게 신고해 증여세를 줄여 납부한 것을 서울지방국세청이 수용했다가 감사원의 제재를 받았던 사실을 추가 보도했다. 이 때문에 서울지방국세청이 한양증권에 1억4천여만 원의 증여세를 추가 징수했다고 했다.

아주경제는 “기업의 편법 증여 의혹만으로 조치를 취하진 않는다. 납세자 의무 기한이 있고 회계처리 절차를 밟아 문제가 적발되면 조사한다”며 “(한양증권에 대해선)일단 지켜보고 사실 관계 파악후 원칙대로 검토하겠다”는 당시 국세청 자산과세국 관계자의 말을 실었다.

한편 한양증권은 2025년 6월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KCGI가 최대주주가 됐다. 한양증권은 KCGI한양증권으로 재출범했다.

△180억 원대 손해배상소송 피소
한양대와 김종량이 한 민간사업자로부터 18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2012년 6월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고려라이프와 계열사 지피랜드코리아는 한양대와 김종량이 5개 사업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한양대와 김종량이 고려라이프에 178억4766만 원, 계열사인 지피랜드에 3억6834만 원을 지급하고 소장송달 다음날부터 전액을 갚는 날까지 20%의 비율에 의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이었다.

고려라이프에 의하면 2005~2008년 고려라이프는 한양대 서울병원 부속 복지관 건립 등 5개 사업에 참여했다. 한양대 복지관 사업 약정서를 체결했으나 김종량의 모친인 백경순 이사의 반대로 사업이 지연됐다는 것이 소송의 주된 요지다.

이들은 한양대가 약정 불이행에 따른 법적 공방을 피하기 위해 고려라이프에 정문관, 정문 특별계획구역 공동개발, 구리병원 복지관 건립, 구리병원 장례식장 임대 운영 등 4개 사업을 하나가 무산되면 다음 것을 제안하는 식으로 계속 끌고 갔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하나씩 차례로 모두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한양대는 소송 준비서면에서 고려라이프가 사건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반대 주장을 내놓았다. 특히 구리병원 장례식장 사업 등에서 법적 분쟁 등으로 상호신뢰가 깨진 것이 모든 사업이 무산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사건은 한양대 서울병원 부속 복지관건립 사업에서부터 비롯됐다.

한양대와 고려라이프는 2006년 6월 복지관 건립사업 약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한양대가 백경순 이사의 복지관 건립 반대를 이유로 사업을 지연시키더니 2008년 9월 복지관 건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공문을 고려라이프에 보냈다고 한다.

고려라이프는 그즈음 자신들이 제안한 것과 유사한 복지관 사업을 한양대가 이미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양대 관계 건설사인 한양개발이 시공한 건물에서 CJ가 운용하는 편의시설이 들어섰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제안했던 기부채납 방식은 아니지만 건물을 행정동과 편의시설로 나누어 편의시설 운용을 민간 기업이 담당한다는 점은 당초 복지관 사업과 똑같은 형태란 게 고려라이프의 주장이다.

약속 불이행에 따른 법정 공방 조짐이 보이자 한양대가 보상으로 2006년 10월 한양대 정문관 건립 민간투자사업을 제시했지만 한 달 만에 또다시 백경순 이사가 ‘설립자가 생존해 있는 동안 대문을 고칠 수 없다’며 반대해 재단으로부터 사업진행 불가를 통보받았다.

그러자 한양대가 2006년 12월 정문인접 특별계획 구역 지정 사업을 공동추진하자고 고려라이프에 제안해 왔지만 사업이 지연되던 중 2008년 5월 부지 일부가 제3자에게 매각되면서 이 사업도 무산됐다.

한양대는 2007년 1월 즈음 또 다시 총장 지시로 한양대 구리병원 복지관 건립과 관련 장례식장 운영을 포함한 건립을 고려라이프에게 제안했으나 복지관 사업부지가 뉴타운 예정지로 지정돼 유보되자 고려라이프는 장례식장을 우선 운영하다가 건축허가제한 해제 이후 복지관을 건립키로 한양대와 합의했다.

하지만 2008년 5월 한양대가 고려라이프를 상대로 장례식장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같은 해 6월 건물 명도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구리병원 복지관 건립사업도 무산되고 말았다는 게 고려라이프의 주장이다.

고려라이프는 장례식장 임대차계약에서 한양식품이라는 업체와 일부 면적에 대해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장례식장에 신규 집기비품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결국 한양식품과 분쟁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한양식품은 용역을 동원해 장례식장을 점거하면서 장례식장 영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고려라이프는 2008년 5월 영업중지 사유를 이유로 한양대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했다는 것이다.

고려라이프는 그간 한양대와의 사업 약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문제로 인해 회생 불능 위기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한양대는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에서 “많은 민형사 분쟁이 제기됐지만 모두 (한양대가) 승소하거나 무혐의로 종결됐다”면서 “고려라이프가 사건 전체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양대는 고려라이프와 체결한 유일한 정식 계약은 구리병원 장례식장 임대차 계약뿐이며 고려라이프가 폭력배를 동원해 10여개월 동안 장례식장을 점거, 한양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는 것이다.

고려라이프가 구리병원 장례식장을 점거해 발생한 손해는 판결로 확정된 금액만 20억 원이 넘으며 이미 구리병원 장례식장 임대료 미납금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고려라이프에게는 6억1200만 원, 도급업체인 티지비에스에는 4억6750만 원을 각각 승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는 “서울병원 복지관 사업의 경우 고려라이프가 백경숙 이사 한마디에 사업이 무산됐다고 하는데 이 같은 주장은 말도 안된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 사건은 법적 공방 끝에 2012년 10월 1심에 이어 2013년 8월 2심도 고려라이프의 패소로 끝이 났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가운데)이 2025년 1월2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에서 개최된 ‘학교법인 한양학원 신년 인사회 및 시무식’에서 참석자들과 축하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한양대>
1984년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기획조정처장을 맡았다.

1984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1985년 한국교육공학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1989년 한양대 학술원장을 맡았다.

1991년 한양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1992년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 부회장을 맡았다.

1993년부터 2011년까지 한양대 총장을 지냈다.

1993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을 맡았다.

1994년 그린훼밀리그린스카우트 이사로 일했다.

1995년 사립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1995년 95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선수단장을 맡았다.

1996년 대학사회봉사협의회 부회장을 지냈다.

1998년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1999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으로 있었다.

2011년부터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장으로 있다.

◆ 학력

1968년 서울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2년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왔다.

1979년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8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고 김연준 설립자가 부친이다. 2008년 작고했다. 모친은 백경순 전 법인 이사장이다. 한양사대부속고등학교 교장을 지냈다. 현재 한양학원 이사로 있다.

김명서 한양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명예교수가 누나이고 김명희 한양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가 여동생이다.

프레지던트호텔을 운영하는 백남관광 김종식 부회장과는 형제 사이다.

배우자는 SK 최종건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의 동생인 최종관 전 SK그룹 부회장의 3녀 최경원씨다. 최경원씨는 최태원 SK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 상훈

1997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글로벌코리아어워드를 수상했다.

2002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2006년 몽골 건국 800주년 기념 대통령훈장, 2008년 독일정부 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2011년 청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2013년 한국언론인연합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을 받았다.

2014년 교육발전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연세대총동문회 ‘자랑스러운 연세인’을 받았다.

◆ 기타

기독교 신자로 ‘최고경영자 예수’를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꼽는다.

1994년 러시아 극동문제연구소, 1996년 미국 메리빌대학교, 2000년 일본 와세다대학교, 2002년 일본 도카이대학교에서 각각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종량은 2022년 6월 대학 위기 시대 총장의 역할과 총장 리더십의 본질 등을 통합적으로 다룬 저서 ‘대학총장론 : 명품총장이 명품대학을 만든다’를 이현청 한양대 고등교육연구소장과 공동으로 출간했다.

책은 대학 총장직을 역임한 2인의 재직 경험과 현장에서의 고민 등에 대해 다뤘다.

이전에도 이들은 공동으로 대학경영과 관련된 책을 몇차례 출간한 적이 있다.

2021년 11월 출간된 저서 ‘대학 살아남기’는 세계 23개국 대학들의 혁신을 담았다. 새로운 대학패러다임, 메타버스의 등장, 대학혁신 변화 패러다임의 변화 등도 다뤘다.

김종량은 책을 통해 4차·5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각 나라 대학들의 혁신 전쟁 현장과 생존 전략에 관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대학의 생존 위기를 극복하는 혁신 내용들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대학들에 도움을 주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어젠다를 발굴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도에서 집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함께 집필에 참여한 이현청 고등교육연구소장은 한양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호남대학교와 상명대학교의 총장을 지낸 바 있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20년 8월 ‘준비하는 대학만 살아남는다’에선 절박한 대학의 현실을 감안해 대학의 지속가능한 성장 내지 생존을 가능케 할 대안들을 모색하고자 했다. 대학인구 감소, 인공지능, 빅데이터, 융합교육, 학습방법 혁명 등 절박한 현실과 관련된 어젠다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마지막 장에서는 5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대학의 미래에 대한 조망이 담겼다.

그외 저서로는 ‘수업공학의 이론 및 실제’(1991), ‘대학평생교육 활성화방안 연구’(2000), ‘국제화시대 한국교육의 과제’(2007)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수업체제설계’ ‘Digital 경제를 배우자’ 등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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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이 2024년 10월18일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린 ‘2024 세계 한양인의 만남(Together Hanyang)’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양대>
“중국 사마광의 자치통감에 “경사역구 인사난득” 이라는 말이 있다.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은 많으나 사람을 가르치는 진정한 스승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사람다운 사람을 가르치는데 더욱 애써야 할 것이다.”(2025/05/15, 한양대 개교 제86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다 아시다시피 우리 대학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교육과 연구와 봉사다. 올 한해 우리는 우리 한양이 현실의 이 어려움 속에서 어떠한 인재들을 길러내야 할지 더 고민해야 한다.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는 “만일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아 일감을 나눠주는 등의 일을 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라는 얘기를 했다. 저는 이 말은 우리 대학 교육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동안 우리의 교육은 어쩌면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지시에 따라 배를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는 데에 머물렀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제자들이 지금 만드는 이 배를 타고 머언 바다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꿈을 먼저 가질 때 배를 만드는 일도 즐겁고 의미가 있을 것이다.” (2025/01/02, 2025년도 한양학원 시무식 인사말에서)

“우리가 잠자는 시간에도 세상은 변하고 있다. 이 빠른 속도의 변화를 보면서 우리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고 반성하게 된다. 우리의 교육이 현재의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데에 머문다면 변화하는 세계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제 우리 교육도 더욱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이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융복합적 인재들을 기르기 위한 우리 한양의 가르침과 배움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24/05/14, 제85주년 개교기념식 기념사에서)

“이 시대 트랜드를 피해갈 수 없다면, 이제 우리는 우리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도달한 기술과 도구를 우리의 교육과 연구와 행정에 어떻게 값어치 있게, 그리고 윤리적으로 활용하고 또 어떤 방식으로 배제할 것인지를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직관, 상상력, 창의성과 인공지능의 놀라운 학습 능력과 그 처리 속도를 결합하고 두 능력을 상호 보완함으로써 대학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하여 더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한다.” (2023/05/15, 한양대 개교 84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20년 한양사이버대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꿈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사다리가 되었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19세 고등학교 졸업생부터 80세 할머니까지 실용적인 고등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일념으로 시작한 한양사이버대가 20년이 흘러 대한민국 최고의 사이버대학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략) ‘교육에서 노동, 노동에서 은퇴’라는 일반화된 생애 시간표가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던지며 해결책을 지금도 고심하고 있다. 시대에 꼭 필요한 지식, 시대를 선도하는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22/11/10, 한양사이버대 개교 20주년 국제학술대회 ‘사이버대학 리더스 포럼 2022: 넥스트에듀케이션’ 인사말 중에서)

“오늘은 우리 한양대학교의 역사가 새롭게 전환되는 의미있는 날이자 제 개인에게도 참으로 뜻깊은 날이다. 한양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지 30년 그리고 총장 재임 18년, 그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 많은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양을 위해 바쳤던 시간들이 자랑스럽고 그 시간들에 자부심을 느낀다. 제가 한양을 위해 바쳤던 시간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저와 함께 해주셨던 한양 가족들과 힘들 때마다 위로하고 격려해주셨던 많은 분들을 저는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오늘 비로소 그 분들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감사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2011/03/18, 18년간 이어온 총장직에서 물러나며)

“시대를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근면하고 성실한 삶을 살았던 점이다. 재능만 믿고 노력하지 않거나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여 부지런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 사람은 성공의 즐거움을 오랫동안 느낄 수 없다. 물론 그 성공은 ‘정직’이 바탕이 된 성공이다. 정직하지 않은 성공은 한 순간에 추락할 수 있다. 또한, 성공했다고 자만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없다. 성공하는 사람은 많이 알면 알수록, 높은 곳에 도달하면 도달할수록 더욱 낮은 자세로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겸손’의 미덕을 갖춘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성공으로 축적한 지식과 지극정성의 사랑으로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면서‘봉사’하는 삶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오랫동안 만인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2011/02/17, 201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3개 학과 800명 정원의 반월분교로부터 시작한 ERICA캠퍼스는 1만명을 포용하는 명문 종합대학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중략) 2009년,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가 개교 30주년을 맞이하여 'ERICA캠퍼스'라는 이름으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 학연산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실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우리 대학의 의지를 담고 있다. (중략)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대학, 모든 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학, 모든 동문이 자부심을 갖고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제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야 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한양의 비전을 가슴에 아로새기고 더욱 더 분발하는 대학이 되기를 희망한다.” (2009/09/24, 에리카캠퍼스 개교 3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한양대학교는 새 시대를 이끌어갈 세대들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 사회를 이루어나가는 데 기여하기 위하여 새 천년의 출발점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우리 한양대학교는 새 천년의 새로운 지식혁명의 진원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새 시대의 지식혁명을 통해 지난 날 인류 문명이 남긴 물질 만능주의와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새 천년의 변화의 요구에 부응할 뿐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나갈 수 있는 ‘창조적 지식 네트워크’, ‘생명 존중의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새 천년 한양대학교는 새 시대를 이끌어갈 ‘밀레니엄 리더’들을 기르는 일에 주력할 것이다.” (2000/01/01, 새천년을 맞아 발표한 한양 밀레니엄 선언문 가운데)

“‘기술입국’의 우직스러운 참뜻을 동아공과학원에 담아 오로지 교육의 외길을 걸어온 60년. 드디어 우리학교는 조국 근대화의 주춧돌을 다듬어낸 산업 역군의 산실이 돼 왔고, 나아가 21세기를 바라보는 정보화 사회의 일꾼들을 길러내는 큰 배움터로 우뚝 섰다. 이제 21세기의 문턱을 막 넘어서는 오늘날의 이 시점에서 우리 한양인들이 줄기차게 추구해왔던 ‘과학교육을 통한 미래 창조’의 책무는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지속적인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러나 다른 한편 지나친 과학기술 만능주의가 빚어낼 인간 사회의 황폐화를 미리 경계하는 일 또한 과학화에 앞장서왔던 우리 한양인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몫이 아닐 수 없다.” (1999/05/15, 개교 60주년 기념사 중에서)

[Who Is ?] 김종량 한양대 법인 한양학원 이사장
▲ 김종량 한양대 총장(오른쪽)이 2011년 1월3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위촉장을 전달받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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