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왼쪽에서 첫 번째)와 홍영표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 설훈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 박영순 의원(왼쪽에서 네 번째)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연대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뭉쳐 ‘민주연대’를 결성한다.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설훈·
홍영표·박영순 의원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 정치를 막기 위한 민주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대표를 끊어내겠다”며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다당제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해내겠다”는 민주연대의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반윤(반
윤석열)과 반명(반
이재명)에 동의하는 세력들과 연대를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며 양당 체제에 맞서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할 것임을 강조했다.
네 의원들은 민주연대가 방탄정치의 근본적 청산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방탄정치로 민주주의·민생·미래가 위기에 처해있다"며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 방탄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심판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크지만 이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이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열망이 크지만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심판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이 우리가 알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를 막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이슈를
이재명 대표의 본인 방탄으로 상쇄했다며 범죄 혐의자를 옹호한
이재명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당”이라며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 심판은 물건너 가고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김종민 의원은 당명에 대해 “정당으로 등록된 새로운미래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민주연대나 새로운민주당을 당명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이낙연·
홍영표·김종민 공동대표 체제를 기본으로 하기로 했고 11일에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도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의원은 “선대위에는 더 여러분들을 모셔 공동 선거 지휘 체제로 하되
이낙연 공동대표는 광주 선거에 집중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민주연대’에 현역의원의 추가 합류 가능성도 거론했다. 설 의원은 “추가로 합류할 분들은 금주 내로 나올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종민 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계 의원들과도 접촉 중이라면서 “(은평을 경선에서 떨어진) 강병원 의원과는 홍 의원이 통화했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