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자원부와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3사가 향후 5년 동안 9조 원을 들여 조선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선다.
산업부는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발족해 조선 산업의 대전환 방향을 논의하고 조선 분야의 수출·현안 전략 등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3사가 향후 5년 동안 9조 원을 투자해 조선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 <연합뉴스> |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는 조선 산업을 미래형으로 대전환하는 최초의 정부·대중소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으로 정부와 조선 3사는 앞으로 5년 동안 조선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민관 공동으로 '조선산업 초격차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을 2030년까지 개발하고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도 주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인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인력 수급을 전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조선 3사는 공동으로 '해외조선인력협력센터'를 상반기 내 시범 운영해 해외인력을 현지에서 교육한 뒤 도입하는 체계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업계와 수주·수출 활성화 전략을 점검한 뒤 투자 애로 데스크, 현장 애로 데스크를 각각 조선협회와 전국 5개 지역에 설치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국내 조선산업이 당면한 도전은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민관 원팀의 팀플레이로 헤쳐 나가야 한다"며 "오늘 발족한 이니셔티브를 정례화해 K-조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