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호텔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수익사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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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서울 논현동에 ‘글래드라이브 강남’ 호텔을 열었다. 이 호텔은 서울 여의도, 제주에 이은 대림산업의 세번째 호텔이다.
대림산업은 2014년 서울 여의도에 자체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호텔 1호점을 열면서 호텔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림산업은 현재 글래드호텔 3곳을 포함해 8개의 호텔과 콘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에 서울 마포구 공덕동, 2018년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새로운 글래드호텔을 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렇게 되면 객실 수는 2400여 개에서 3천여 개까지 늘어난다.
글래드호텔은 대림산업이 사업기획과 개발을 주관하고 대림산업과 삼호가 시공을 담당한다. 운영과 서비스는 대림그룹 내에서 호텔과 리조트사업을 하는 오라관광이 맡고 있다.
대림산업은 호텔사업과 함께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9월 초 부동산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대림에이엠씨(대림AMC)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대림에이엠씨는 국내 최초의 기업형 임대주택 리츠전문 자산관리회사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신성장사업으로 육성 중인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국내 첫 기업형 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은 정부가 도심 공공부지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한 택지를 사업부지로 공급하면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시공과 운영을 담당하는 사업을 말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9월 국내 첫 기업형 임대주택 단지인 인천의 ‘e편한세상 도화’를 공급했다. 올해 초 서울 강남생활권 최초의 기업형 임대주택 단지로 조성되는 ‘e편한세상테라스 위례‘도 공급했다.
e편한세상 도화는 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e편한세상테라스 위례의 청약경쟁률은 10.09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추석 연휴 이후 전국에서 공급예정인 기업형 임대주택 단지는 10개 단지, 1만5044가구이다. 대림산업은 적극적으로 단지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