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이언주 7년 만에 민주당 복당, "정치적 뿌리로 돌아가겠다"

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 2024-02-16 13:35: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언주 7년 만에 민주당 복당, "정치적 뿌리로 돌아가겠다"
▲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언주 전 의원이 7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한다.

이언주 전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대의에 함께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7년간 바깥에서 온갖 모진 풍파와 설움을 겪으면서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 혼자 하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며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으로 돌아가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외연 확대 차원에서 이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복당을 권유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1972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법학 석사와 연세대학교 경제법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에쓰오일 상무를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됐고 2016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당내에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 2017년 4월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후 국민의당이 쪼개지며 바른정당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다.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박재호 후보에게 패배했고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하다 지난달 18일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7년 전 민주당 탈당에 대해선 "‘안철수 현상’에 들떴던 저는 새 정치를 꿈꾸며 탈당했다“며 ”방황하다 돌아온 지금, 이젠 용기 내 말할 수 있다. 제 생각이 짧았다. 당원과 지지자, 동료 의원들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양당 모두 깊숙하게 경험해보니 그래도 민주당에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최소한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탈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며 복당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더 이상 권위주의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가의 공적 시스템마저 파괴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며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의사결정 태도가 나라의 생존까지 위협하지 않을지 나라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이 전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그의 정치 행보와 그간 ‘문재인 저격수’ 활동을 해온 점 등과 관련해 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돼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의원의 복당에 대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에 어떤 식으로 기여할 건지, 그러니까 자기의 정치적 어떤 이유 때문에 탈당하고 복당하는 게 아니라 정말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진정성을 보이는 그러한 모습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최신기사

무역협상 후 투자 어디? 현대차증권 "대형주·가치주·경기민감주·자동차주 주목"
DS투자 "CJ프레시웨이 소비쿠폰 수혜 전망,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삼성전자 22.7조 파운드리 계약 수주, 2나노 첫 대형 고객사 유치 성공한듯
하나증권 "한미약품 하반기 자회사의 매출 및 이익개선, R&D로 주가상승 기대"
DS투자 "신세계푸드 하반기 수익성 개선 본격화, 외식 경기 회복·노브랜드버거 성장"
DS투자 "한미약품 자회사 북경한미 회복세, 내년 실적 반등 본격화"
LS증권 "BGF리테일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소비쿠폰 및 성수기 효과 맞물려"
한화투자 "에쓰오일 2분기 시장전망 크게 밑돌아, 3분기에는 큰 폭 반등"
비트코인 1억6277만 원대 상승, 미국과 EU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반등
빙그레 큰 아들 사고 치고 작은 아들 경영능력 보여주고, 아버지 김호연 후계자 고민 깊..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