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형욱 SKE&S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매들린 킹 호주 자원장관(왼쪽)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 SKE&S > |
[비즈니스포스트] SKE&S가 액화천연가스(LNG) 자원개발 및 탄소 포집·저장(CCS)기술을 적용한 블루수소 생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호주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SKE&S는 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추형욱 SKE&S 대표이사 사장과 매들린 킹 호주 자원장관이 만나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 및 한국-호주 CCS 사업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SKE&S는 2012년부터 개발에 참여해온 바로사 가스전에 이미 상용화된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약 130만 톤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추 사장은 킹 장관에게 “LNG 도입과 블루수소 생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 사이에 이산화탄소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협정 체결 등 호주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킹 장관은 “호주 정부는 런던 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양 저장을 위해 이산화탄소의 국가 사이 이송을 허용하는 법안이 최근 호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해 11월 이산화탄소의 국가 사이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세계 상위권의 이산화탄소 저장 가능 역량을 보유한 호주가 이산화탄소의 수출입을 허용해 한국처럼 저장 공간이 없었던 국가들이 CCS 추진을 본격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CCS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 사장은 "호주는 우호적인 투자 환경 및 지리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우방국"이라며 "SKE&S는 저탄소 LNG 도입 및 국내 블루수소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양국의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