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판매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돼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실적 수준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매가격 불확실성의 부담을 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3일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26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5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를 기존 1조2500억 원에서 1조1천억 원으로 11% 하향하고, 목표 주가도 기존보다 12% 하향했다”며 “2025년 양극재 판매량 가정은 기존과 동일한 17만 톤을 유지하나 양극재 판매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판매 가격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내재화 역량, 단결정 양극재 관련 선도적 기술 구축, 중국 외 음극재 포트폴리오 구축 등 차별화 역량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이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천억 원, 영업이익 22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시장 기대치를 각각 13%, 35% 밑도는 전망치다.
박 연구원은 “향후 실적 개선의 주안점은 리튬 가격과 양극재 판매 가격의 회복시점과 주요 고객에 공급하는 출하량 반등 여부”라며 “양극재 판매 가격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을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 1~2공장에 공급하는 납품량 증가가 기대 요인이며, 지난해 4분기 중 가동을 시작한 포항 신공장을 통해 삼성SDI에도 납품이 본격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전체 양극재 출하량은 2023년보다 5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GM의 단기 생산 목표가 하향되며 배터리 고객사 추가 가동 일정이 조정될 리스크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