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광복절 당일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임명하는 형태의 ‘국민임명식’이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임명식에 참석해 국민대표 80인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민임명식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이번 행사에는 민주주의, 경제성장, 과학기술, 문화, 스포츠 등에서 세계적 성과를 거둔 인물들과 함께 일상을 성실히 지켜온 시민 80명이 대표로 선발돼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전달한다.
80명의 대표들은 행사에서 원형무대에 올라 미리 마련해 둔 대형 큐브에 자신이 직접 쓴 임명장을 놓는다.
이들 가운데 목장균 광복회원,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연수 NC AI 대표, 하가영 영화감독 등 4명은 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가장 마지막에 임명장을 큐브에 올려놓는 역할을 맡았다.
목장균 광복회원은 광복군 독립운동가였던 목연욱 지사의 아들로 1945년 8월 15일에 태어났다. 목장균 회원은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국종 원장은 2011년 청해부대 ‘아덴만의 여명’ 작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석해균 선장을 치료해 주목받았으며 2017년에는 판문점에서 귀순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수술했다.
이후에도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 도입과 전국 권역외상센터 설치에 필요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을 이끄는 등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연수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목표로 추진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허가영 감독은 단편영화 ‘첫 여름’으로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학생 영화 부문 1등 상을 차지한 20대 감독이다.
이외에도 국민대표 80인에는 일제강점기 아동문학가이자 어린이날 창시자인 고 방정환 선생의 후손인 나영의·김영숙씨,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에 일조한 박항서 감독, AI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친 이세돌 기사 등이 포함됐다.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씨 부부와 올해 초 경북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지역주민 대피에 도움을 준 마을 이장 정하성씨 등도 국민임명식에 참석해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준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