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다가 별다른 고지 없이 김포공항에 착륙한 여객기의 운항사인 에어아시아가 안전상 이유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악천후로 인한 공항 혼잡으로 상공에서 대기하다 안전상 추가 급유가 필요하다는 기장의 판단 아래 김포로 회항했다”고 말했다.
▲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다가 별다른 고지 없이 김포공항에 착륙한 여객기의 운항사인 에어아시아가 안전상 추가 급유가 필요하다는 기장의 판단 아래 회항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에어아시아> |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면서 안내가 없었다는 승객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이뤄졌지만 김포공항 착륙 당시 객실 승무원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잘못 언급하면서 혼선이 생긴 것”이라며 “이후 기장이 정정 안내 방송을 했으며 사과 방송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D7 506편은 국내 상공을 돌다가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제대로 된 안내도 없이 김포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2시간 정도 김포공항에 머문 D7 506편은 오후 10시3분에 이륙해 오후 10시56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기존 일정상 인천국제공항 도착 시간은 오후 7시50분이었다.
벤야민 이스마일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김포공항 우회 착륙은 인천의 악천후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며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에게 여행 바우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