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의 공시오류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았다.
황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수 금융사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수익률을 잘못 공시해 고개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수익률을 점검하는 외부기관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
|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
금융투자협회는 후보기관 5곳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점검기관을 곧 선정하기로 했다. 한국펀드평가와 Fn가이드 등이 점검기관 후보로 포함됐다.
점검기관의 검증을 받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수익률은 9월 말 공시된다. 점검기관 선임료는 기존 수수료에서 충당해 소비자에게 별도의 비용부담을 주지 않기로 했다.
황 회장은 “가입자들을 실망시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오류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다시 진행하고 개선된 수익률 계산 방법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입제한을 대폭 낮춘 ‘ISA 시즌2’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수익률 오류공시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공시오류는 바로 잡고 예방조치를 취해 시즌2가 빨리 도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말 금융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수익률을 공시한 금융회사는 하나금융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HMC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6개 증권회사와 기업은행 등 1개 은행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