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늘린 가운데 토스뱅크는 축소됐다.
24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각각 28.7%, 26.5%, 34.46%를 기록했다.
▲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3분기까지 중저신용대출을 늘린 가운데 토스뱅크는 줄었다. |
앞서 2분기 말과 비교해 카카오뱅크는 2%포인트, 케이뱅크는 2.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4%포인트 감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말까지 중저신용대출 2조4549억 원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28.1% 증가한 규모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인터넷은행이 공급한 중저신용대출 규모는 약 4조5천억 원으로 알려졌다. 절반 가까이 카카오뱅크가 공급한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남은 기간 공급을 확대해 연말 목표치인 3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8100억 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 5.94%보다 낮은 최저 4.15% 금리를 중저신용 고객에게 제공했다.
케이뱅크는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공급을 확대하고 비중도 늘었다”며 “연말까지 꾸준히 중저신용대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1조2075억 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신규 공급량 및 잔액을 꾸준히 늘렸음에도 중저신용대출 규모가 하락한 이유가 지속가능성 확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최근 건전성 강화를 우선 순위에 두며 연체율이 1.1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2분기 1.56%보다 0.38%포인트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이제 만 2년 된 신생은행으로 포용금융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건전성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어 포용금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