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서스틴베스트 "국내 ESG펀드 중 원자력 테마 펀드가 탄소발자국 가장 높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11-07 10:58: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스틴베스트 "국내 ESG펀드 중 원자력 테마 펀드가 탄소발자국 가장 높아"
▲ 석탄 산업 노출도 상위 5개 펀드. <서스틴베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원자력 테마 펀드들이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 가운데 탄소발자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탄소 발자국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말한다. 

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ESG펀드들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온실가스 리스크를 분석한 ‘2023년 상반기 ESG펀드 지속가능성 분석 보고서 Part B’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주식형 ESG펀드 67개를 상대로 포트폴리오에 따른 금융배출량과 석탄 산업 노출도를 분석했다.

금융배출량이란 투자 또는 대출 포트폴리오에 속한 피투자대상 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한다.

서스틴베스트는 분석 결과 2023년 상반기 기준 탄소발자국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한국투자 ACE 원자력 테마 딥서치 ETF(Exchange Traded Fund)’로 KODEX200과 비교해 2.26배 높은 금융배출량 집약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와 감리 용역을 제공하는 한국전력, 원전 부품 제작 및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온실가스 고배출 업종에 속했다.
 
서스틴베스트 "국내 ESG펀드 중 원자력 테마 펀드가 탄소발자국 가장 높아"
▲ 고리 1호기 전경. <연합뉴스>

KODEX200이란 국내의 대형주들을 대표하는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국제기관인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에서 제시한 방법론에 따라 금융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국내 ESG펀드의 평균 금융배출량 집약도는 백만 원 당 84.5kg이었다.

탄소발자국이 가장 적은 펀드는 ‘KCGI 더우먼펀드’였으며 그 뒤를 이은 4위까지의 ESG펀드들은 모두 국내에서 배출량이 가장 높은 포스코홀딩스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었다.

KOPI200을 기준으로 석탄산업 투자 비중의 척도를 제시하는 석탄산업 노출도를 평가한 결과 평균값은 0.99%로 나왔다.

여기서 원자력 관련 테마 펀드들만 석탄 산업 노출도가 2% 이상이었고 나머지 펀드들은 모두 2% 미만이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유럽에서는 이미 주요 자산 소유자들이 온실가스 리스크를 반영한 벤치마크를 설정하고 운용성과를 평가할 때 온실가스 리스크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국내에서 탈탄소 벤치마크 및 석탄 산업 투자 배제 등 온실가스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투자 정책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당신과 나의 마음] 직사광선에서 햇살로 나아가는 방법
[채널Who] 불황에도 실적 나홀로 선전 금호석유화학, 박준경 지속성장 발판 다지나
[씨저널] 하범종 LG CFO 솜씨 보일 때,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재무부담 ..
[씨저널] 비수도권 대학의 맹주 부산대학교, 대기업서 성공 일궈낸 전문경영인 계속 나왔다
산업부, 고려아연의 고순도 아연제련 공정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추진
삼성·LG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서 'K-OLED' 기술 선보인다
국힘 후보 단일화 내홍, 김문수 "후보 배제" vs 지도부 "마음 없으면 내려놔라" 
대선 정국에 네이버 제평위 재구성 하반기로 밀릴 듯, 연내 언론사 추가 입점 어려워
플랫폼 분쟁 신청 쿠팡 관련 건이 가장 많아, '거래상 지위 남용' 74.7%
올해 1분기 종합건설업 등록 역대 '최저', 폐업은 14년 만에 '최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