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이복현 공매도 금지 놓고 '총선용 카드' 시각 선 그어, 은행권 이자수익 또 비판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11-06 16:22: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금지가 내년 총선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은행권을 향해서는 뚜렷한 혁신 없이 손쉽게 수익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복현</a> 공매도 금지 놓고 '총선용 카드' 시각 선 그어, 은행권 이자수익 또 비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6일 서울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장은 6일 서울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금지는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단계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자꾸 정치권 이야기를 하는데 금융당국이 할 수 있는 시장 조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전날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공매도는 담보비율과 상환기한 탓에 개인투자자가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전면금지는 보다 발전된 제도 도입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정치적 조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선진적 공매도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며 “지금 상황은 ‘깨진 유리가 많은 골목’이 아니라 유리가 다 깨져 있을 정도로 불법이 보편화된 장이다”고 바라봤다.

공매도 전면 금지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신뢰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공매도 금지가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원장은 “MSCI 편입 자체가 궁극적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다”며 “편입을 위해 공매도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지만 신뢰를 얻어야 할 대상은 외국인과 기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제기된 은행권의 이자수익 비판에도 한 마디를 보탰다.

이 원장은 “3분기 영업이익을 비교했을 때 은행권 전체 이익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를 더한 것보다 크다”며 “반도체나 자동차 분야처럼 혁신하는 기업도 이정도 수준인데 은행산업이 과연 혁신으로 60조 원의 이자이익을 얻은 건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왜 은행에 불만같은 비난을 하는지 왜 문제제기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한국거래소, SK하이닉스 '투자경고 종목' 지정 논란에 "제도 개선 검토"
삼성전자 노사 2026년 임금교섭 시작, 노조 "인재제일 경영원칙 실현 기회"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퇴임 관측, 양대 연구개발조직 수장 교체
신세계백화점 매출 롯데백화점 턱밑 추격, 박주형 왕좌 타이틀 거머쥘 수 있나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 전략위 공동위원장에 이억원·서정진·박현주
[11일 오!정말] 민주당 문금주 "통일교 게이트 해결책이 물귀신 작전인가"
[오늘의 주목주] 삼성화재 주가 28%대 이례적 급등 마감, 코스닥 로보티즈도 6%대 상승
유통업에 인력 감축 칼바람, 실적 악화와 AI 대세론에 일자리 사그라지다
SK온 포드와 미국 합작투자 종결, 켄터키 공장 넘기고 테네시 공장에 전념
GS리테일 노조 설립 움직임 본격화, BGF리테일·코리아세븐 이어 세 번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