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부동산 공룡' 대기업들이 보유한 부동산 가격 급등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6-08-30 13:44: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업이 소유한 부동산 가격이 최근 몇년 새 크게 올랐다. 기업의 부동산 자산에 대해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세청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공받은 ‘기업의 부동산 소유 현황(2008~2014년)’에 따르면 보유금액 상위 1%에 포함되는 기업들이 소유한 부동산 가격이 6년 동안 421조 원 늘어났다.

  '부동산 공룡' 대기업들이 보유한 부동산 가격 급등  
▲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감세로 보유부담이 완화되고 법인세가 감세되면서 사내유보금이 늘어났다”며 “유보금을 사용해 비업무용토지 보유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4년 부동산 보유금액 상위 1%에 해당하는 1549개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총액은 966조 원이었다. 2008년 1107개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545조5천억 원보다 77%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동산 보유금액 상위 10개 기업은 부동산 총액이 2008년 180조 원에서 2014년 448조 원으로 무려 147% 급증했다. 보유한 부동산 면적은 총 19억1022만㎡, 공시가액은 369조6602억 원이었다. 주택 보유금액도 7조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자산양극화 완화야말로 공정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과제”라며 “종부세 개편 등 부동산 감세정책이 본격화된 2008년부터 상위 기업들의 보유 부동산이 폭증한 점을 고려하면 기업의 부동산 자산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현대차 미국서 해외 첫 'CEO 인베스터데이', 2030년까지 77조3천억 투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 "운영 지속하기엔 손실 너무 커"
삼성전자 XR기기 '무한' 10월22일 공개, 곧바로 정식판매 돌입
SK하이닉스 HBM4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전망, 삼성전자는 속도 우위
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포함한 인적 쇄신 약속한다"
금감원 직원 1100여명 국회 앞 조직개편 반대 집회, "자리 나눠먹기 위한 해체"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