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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메타버스 밖으로 나온 펫팸족 힐링공간, 삼성화재 ‘오모오모 하우스’ 가보니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10-27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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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메타버스 밖으로 나온 펫팸족 힐링공간, 삼성화재 ‘오모오모 하우스’ 가보니
▲ 삼성화재가 서울 강남구 꼴라보하우스 도산에 문을 연 펫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 외관.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반려동물을 위한 도심 속 놀이터에서 나도 힐링할 수 있는 공간.'

27일 삼성화재가 서울 강남구 꼴라보하우스 도산에 문을 연 펫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는 평일 오전임에도 반려동물과 펫펨족(반려인)으로 붐볐다.

오모오모 하우스가 문을 연지 4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서울 외곽에서 찾아온 방문객이 있을 정도로 입소문이 나 있었다.

푸들 ‘헤엄’이와 함께 오모오모 하우스를 찾은 A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오모오모 하우스를 보고 고양시에서 아침 일찍 찾아왔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비숑 ‘모찌’를 데리고 온 B씨는 “강아지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는데 오모오모 하우스를 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며 “구경도 하고 아이가 뛰어 놀게 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오모오모 하우스는 지난해 삼성화재가 선보였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메타버스 커뮤니티 ‘O모O모(오모오모)’ 서비스를 오프라인 세상에 그대로 구현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건물 외부는 오모오모 대표 캐릭터인 ‘바다’와 ‘시로’의 거대 풍선인형이 건물 옥상과 외벽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어 메타버스 커뮤니티 안에 들어선 것과 같은 착각이 든다.

삼성화재가 오모오모 하우스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점은 건물을 치장한 색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전체 3층으로 이뤄진 건물의 내부와 외부는 노랑과 파랑으로 꾸며져 있는데 두 가지 색은 강아지와 고양이가 세상을 바라볼 때 구별할 수 있는 몇 개 안되는 색상들이다.
 
[현장] 메타버스 밖으로 나온 펫팸족 힐링공간, 삼성화재 ‘오모오모 하우스’ 가보니
▲ 삼성화재 펫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 1층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오모오모 하우스의 1층에 들어서면 펫팸족들이 자신의 반려동물과 앉아서 쉴 수 있는 카페가 한 눈에 들어온다. 펫팸족은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메타버스 커뮤니티 오모오모 서비스의 광장에서처럼 반려동물이 친구를 사귀는 동안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층에서 방문객들이 가장 붐볐던 공간은 포토부스다. 반려동물과 같이 사진을 찍은 뒤 오모오모 캐릭터를 이용해 커스텀 굿즈를 만들 수 있다.

포토부스 다음으로 눈길을 끈 곳은 오모오모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마그넷과 스티커, 엽서, 강아지공, 포스트잇, 볼펜 등이 전시된 오모오모 굿즈 공간이다.

한 방문객이 오모오모 굿즈 공간에서 자신의 반려동물과 닮은 오모오모 캐릭터 스티커를 구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올해 금융감독원에 캐릭터 상품 판매업을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오모오모의 다양한 캐릭터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본업인 보험 판매 이외에도 신규 수입원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다. 

오모오모 하우스의 2층과 3층 반려동물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펫 전용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개성 넘치는 반려견 프로필 사진을 찍거나 펫 슬개골 마사지 클래스에서 강아지들의 고질병인 슬개골 탈구 케어를 예방하기 위한 마사지법도 체험할 수 있다.
 
[현장] 메타버스 밖으로 나온 펫팸족 힐링공간, 삼성화재 ‘오모오모 하우스’ 가보니
▲ 삼성화재가 오모오모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굿즈. <비즈니스포스트>
3층은 휴게공간과 함께 반려동물이 마음 편히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마련돼 있었다.

이처럼 삼성화재가 펫팸족을 위한 소통공간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한 것은 잠재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여 펫보험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모오모 하우스의 휴식공간 한 켠에는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펫보험을 접할 수 있도록 ‘실손도 없는 우리 아이, 최소한의 보험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문구의 삼성화재 펫보험 소개글이 놓여 있었다.

이를 보고 펫보험 가입에 관심을 보이는 방문객들에게는 스태프들이 펫보험 가입 때 예상되는 보험료를 설명해준다. 

다만 오모오모 하우스에서 만난 이들의 상당 수가 부담되는 보험료나 수술 이력 때문에 펫보험 가입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 형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펫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반려가족들과 유익한 반려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현장] 메타버스 밖으로 나온 펫팸족 힐링공간, 삼성화재 ‘오모오모 하우스’ 가보니
▲ 오모오모 하우스 2층에서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슬개골 탈구 케어를 예방하기 위한 마사지법을 체험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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