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무더위 덕을 보고 있다. 주택용 사물인터넷(IoT)상품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으로 월 전기요금을 계산해주는 IoT에너지미터의 8월 판매량이 7월과 비교해 2.5배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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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에너지미터 |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IoT에너지미터를 출시했다. IoT에너지미터는 전기 사용현황과 누진세 적용단계를 종합해 월 전기세 예상금액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0일 후 3단계 진입(66kWh 남음)”과 같은 알림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 전무는 “IoT에너지미터를 통해 매월 고지서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전기요금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누진세 적용단계를 고객에게 미리 알려줘 평균 10%의 전기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IoT에너지미터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데는 무더위와 누진세 논란이 한몫했다. ‘전기요금 폭탄’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1일부터 8월22일까지 서울의 폭염 발생일 수는 29일, 대구는 54일, 대전은 43일에 이른다. 폭염이 여러 날 지속되면서 에어컨 사용량도 늘면서 전기요금의 누진세 논란도 불거졌다. 주택전기요금 누진세는 6단계로 나뉘어져 최대 11.7배 요금차이가 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IoT에너지미터의 가입자가 8월22일 기준으로 7월 가입자보다 237% 늘었다. 7월까지 IoT에너지미터의 누적가입자는 1만2천 가구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