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1조 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에 있는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연내 근로자 햇살론과 만 34세 이하 청년이 이용하는 햇살론 유스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 지원해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10조 원에서 1조 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서민금융 지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상담센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금융위> |
금융위는 근로자햇살론의 공급 규모를 기존 2조6천억 원에서 3조2천억 원으로 6천억 원 늘린다. 햇살론 유스는 기존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으로 1천억 원을 추가 공급한다.
김 위원장은 “서민의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년 정부 예산안을 수립했다”며 “3월부터 시행된 소액생계비대출 이용 수요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취약계층이 다시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속 채무조정 특례를 청년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 적용했다.
또 31일 이상 89일 이하 연체 차주 가운데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고령자에 대해서는 원금감면을 시행하는 등 취약 채무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있다.
연체 채무자의 이자와 추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조속한 입법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서민금융 지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져 정책의 수요자가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재의 정책서민금융 지원체계상 더 개선할 사항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