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와 기존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 하이트진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와 기존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이트진로> |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2만3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리오프닝 효과로 인해 알코올 음료 출하지수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4월 7.7%, 5월 5.7%가 증가했다.
한 연구원은 주류 시장에서 각 주종별로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기간 큰 폭으로 성장했던 와인 시장은 지난해 높은 기저의 영향으로 외형이 감소했지만 보편적 소비 문화가 자리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위스키 시장에서는 하이볼 열풍으로 위스키 수입이 증가했다.
맥주 시장에서는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4년 만인 올해 6월 일본 맥주가 우리나라 수입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했다.
2017년 이전 한국 주류 시장에서 각 주류별 점유율은 맥주 42%, 소주 33%, 기타주류(위스키, 막걸리) 25%였다. 하지만 2017년 이후 맥주 점유율이 2% 줄고 기타주류 점유율이 2% 늘었다. 소주 점유율은 33%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528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0.8% 늘고 영업이익은 84.3% 줄어드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기존전망치 494억 원, 시장기대치 268억 원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맥주부문에서는 올해 4월 출시된 신제품 ‘켈리’ 효과로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9.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주정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올해 1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소주부문에서는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4.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550억 원, 영업이익 11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37.4%가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