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우조선해양, 드릴십 인도지연으로 구멍난 1조 확보 온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8-07 13:56: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조선해양이 방위산업 분리와 인력 구조조정을 뼈대로 한 자금확보안을 채권단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릴십 인도 지연에 따른 자금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대우조선해양, 드릴십 인도지연으로 구멍난 1조 확보 온힘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8월 안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1조 원 규모의 자금확보안을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자금확보안에는 특수선사업부인 방산사업부문을 연말까지 자회사로 분리한 뒤 기업공개(IPO)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을 통해 지분 일부를 시장에 팔겠다는 것이다.

인력 구조조정도 예정보다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까지 직영인력 감축을 통해 인건비 5590억 원을 줄이기로 했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도 정상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파는 등 유동화해 현금 확보에 보태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에서 발주한 드릴십 2척의 인도 지연에 따라 1조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9월에 만기인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갚아야 한다.

9월 만기인 기업어음 4천억 원은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주처 4곳으로부터 선박 건조대금 4억7천만 달러를 인도 전에 미리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난골에서 발주한 드릴십을 인도하고 대금을 받지 않는 이상 계속 자금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선박 인도가 늦어지거나 계약이 취소될 경우 더욱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삼성중공업과 함께 참여한 3조 원 규모의 호주 해양플랜트 건설사업 ‘익시스 프로젝트’의 인도 지연 가능성에 대해 직접 해명한 적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