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들어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양호했으며 앞으로 삼성그룹주펀드의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연초부터 글로벌 경기가 바닥권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며 주식 시장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연초 이후 주식펀드의 수익이 양호했다”고 말했다.
▲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세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
특히 인덱스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5%에 달했으며 그 뒤를 액티브주식형(16%), 해외주식형(15%), 국내혼합형(6%)이 이었다. 이에 비해 국내채권(3%), 해외채권(2%) 등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섹터 유형의 성과가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섹터형 펀드의 수익률은 약 32%로 중소형(16%), 액티브일반(16%), 테마(15%), 배당(12%)을 크게 웃돌았다.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이 이어지며 관련 종목의 비중이 높은 IT섹터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 특히 2차전지, IT레버리지, 반도체 등 IT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성과가 섹터 펀드의 성과를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선 북미(30%), 정보기술(25%), 일본(23.8%), 브라질(18%)의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중국 주식형 펀드는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향후 주목할 만한 주식형 펀드로 삼성그룹주펀드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며 삼성그룹주 유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3%까지 높아졌다”며 “메모리반도체 재고 감소 및 IT경기 회복이 삼성그룹주펀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다.
삼성그룹주펀드 가운데 ETF인 ‘삼성KODEX삼성그룹주’의 규모가 제일 크며 그 뒤를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펀드가 따르고 있다. 삼성KODEX삼성그룹주의 삼성전자와 삼성SDI 투자 비중은 각각 25.3%, 25.0%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