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주력 자회사 포스코의 철강 판매량 회복과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 차이)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4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 철강 판매량 회복과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 차이)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22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36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주력 철강사업의 판매량 증가와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1월20일부로 포스코의 모든 포항 공장들이 정상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2분기 철강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난 849만 톤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 부진으로 아직 완전한 정상화에 이르지 못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포항 침수 피해로부터는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원재료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일부 제품 가격이 인상됐고 제품 판매 조합(믹스) 개선으로 탄소강 스프레드는 올해 1분기보다 톤당 4만 원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철강 가격은 하반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3월 중순 이후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5월 중순에는 지난해 저점인 11월초 수준까지 하락했다.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철강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강세를 지속했던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도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중국 철강사들이 높은 수준의 재고 처리와 손실 최소화를 위해 유지 보수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고 중국철강협회가 적극적 철강 감산을 독려하고 있어 철강 시황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부동산 중심 철강 수요 회복과 본격적 감산으로 중국 철강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소재 관련 신성장동력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가 결코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바라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