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냉전시대가 방위산업에 기회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방위산업은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큰 폭으로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냉전시대 본격화로 방위산업은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므로 방위산업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신냉전시대가 방위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며 현대로템 등 방산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분쟁으로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해 세계 국방비는 2조2400억 달러(약 2900조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며 이로써 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미국의 2024 회계년도 국방 예산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420억 달러(약 1100조 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올해 국방 예산도 1조5천억 위안(약 300조 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어났다.
한편 한국의 방위산업 수출액은 2021년 73억 달러에서 2022년 170억 달러로 2배 넘게 늘어나 한국 방위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방산업체는 올해 하반기에도 면허생산 등 폴란드 2차 계약이 예정돼 있다”며 “루마니아 등 군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신규 국가로부터의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무기체계 수출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면서 동시에 폴란드 2차 계약 모멘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에 주목할 시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폴란드향 출고 대수가 2022년 10대에서 올해 18대로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2 출고 대수는 재차 2024년 56대, 2025년 96대로 크게 늘어날 예정으로 실적이 매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접국인 루마니아가 K2 전차 300여대의 수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