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상호 직원파견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마헨드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왼쪽)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모습.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올해 하반기부터 직원을 상호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금감원은 12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상호 직원파견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합의각서에는 파견대상자를 각각 선임급 이상으로 하고, 파견기간은 6개월로 하되 합의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연수원 선정 및 연수과정 마련 등 실무협의를 진행한 뒤 올해 하반기 중에 상호파견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금감원의 특정 국가의 금융감독당국과 상호 직원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두 국가 금융감독제도 등에 대한 상호 이해를 통해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을 세운 금융회사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상호 파견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두 기관 사이 감독 협력 관계를 한 단계 성숙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실한 운영을 통해 두 기관의 금융감독 업무 수행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주최한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및 합의각서 서명식 기념 만찬에는
이복현 원장을 비롯해 7개 한국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양국대사, 마헨드라 인도네시아 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만찬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각 부문별 주요 고위급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한국 금융회사의 현지 경영상 애로를 경청하고, 감독현안을 논의하는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