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하이브가 멀티레이블 체제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사업도 수익 구조를 갖추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 3일 하이브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예정된 플랫폼 사업의 본격적 수익화를 통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하이브 주가는 28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06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4.1%, 영업이익은 41.7% 증가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6099원에서 6697원, 타겟 주가수익비율(Target PER)을 기존 50배에서 55배로 상향해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현재 보이그룹 ‘BTS’와 ‘TXT’가 소속된 ‘빅히트’, 보이그룹 ‘세븐틴’이 소속된 ‘플레디스’, 걸그룹 ‘르세라핌’이 소속된 ‘쏘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를 포함한 6개의 K팝 레이블을 가지고 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TXT, 세븐틴, 르세라핌, 뉴진스가 연 2회 규칙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발매 신보마다 역대급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타 라인업의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으면서 최대치의 성과를 이끌어낼 기반은 이미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또 하이브는 ‘위버스’에 도입되는 프라이빗채팅 서비스 ‘위버스 DM’을 시작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플랫폼 유료화를 계획하고 있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팬플랫폼이다.
이 연구원은 구독 위주로 수익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시장 예측과 달리 하이브가 구독 및 광고 양쪽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의 성과를 기대했다.
이에 더해 4월 말 위버스에 입점한 일본 아이돌그룹 ‘AKB48’을 시작으로 다른 J팝 아티스트들도 입점할 가능성이 있어 K팝 중심이던 하이브의 전체유효시장(TAM)이 J팝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 28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